(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좌완 파이어볼러 유망주 홍민기가 2026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2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4차전에 앞서 우완 최이준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빈자리는 홍민기가 2군에서 콜업돼 메워졌다.
홍민기는 올해 퓨처스리그 11경기에 나와 9⅔이닝 2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8.38을 기록 중이었다. 피안타율도 0.415로 매우 높았고, 12개의 탈삼진을 잡으면서 11개의 볼넷, 2개의 사구를 기록하는 등 제구도 안정됐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8일 한화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도 1이닝 3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컨트롤이 들쭉날쭉했다.
하지만 홍민기의 퓨처스리그 등판이 약 2주 전이었던 만큼, 최근 팀 훈련에서는 좋은 퍼포먼스를 보였을 가능성도 있다. 일단 불펜에서 대기하며 2026시즌 첫 1군 등판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2001년생인 홍민기는 2020년 대전고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특급 유망주였다. 150km/h 초반대 빠른볼을 뿌리는 좌완으로 주목받았다.
홍민기는 2025시즌 1군 25경기 32이닝 승리 없이 2패, 3홀드 평균자책점 3.09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전반기 막판 10경기에서 20이닝 1홀드 평균자책점 1.35로 펄펄 날면서 유망주 껍질을 드디어 깨뜨릴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홍민기는 2025시즌 후반기 15경기 12이닝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6.00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제구력과 투구 밸런스가 흔들리며 지난해 8월 19일 LG 트윈스전을 마지막으로 2군으로 내려간 뒤 다시 1군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한편 롯데는 이날 장두성(중견수)~고승민(우익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한동희(3루수)~전준우(지명타자)~전민재(유격수)~한태양(2루수)~손성빈(포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나균안이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 19일 한화를 꺾고 연패를 끊은 기세를 몰아 연승과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노린다.
김태형 감독은 최근 주전 우익수 윤동희가 부상과 부진 여파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뒤 고승민의 외야 겸업 가능성을 시사했었다.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던 한태양을 선발 2루수로, 고승민을 우익수로 내세우는 승부수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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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