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하나를 목에 건 일본 남자 피겨스케이터 우노 쇼마가 여자친구인 전 일본 국가대표 혼다 마린과 아이스댄스 연습하는 영상이 일본 피겨 팬들 사이에서 연일 화제다.
둘의 교제는 오래 전부터 알려졌지만 함께 아이스댄스를 배워나가는 모습이 올해부터 공개되면서 일본에선 "아이스댄스로 올림픽에 나가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건의까지 들을 정도다.
우노는 지난 2월 말부터 여자친구인 일본 최고의 미녀 스케이터 혼다와 아이스댄스 연습하는 장면을 별도의 SNS 계정 만들어 알리고 있다.
계정 만든 직후 혼다와 아이스링크를 찾아 아이스댄스 기본 동작은 물론 혼다를 들어올리는 리프트까지 선보인 우노는 이후 연습량을 늘려 하루 8~9시간까지 연인과 함께 합을 맞추고 있다.
링크 밖에서도 둘은 호흡 맞추기에 열정을 불태우는 중이다. 마치 K-팝 아이돌처럼 둘이 함께 춤을 추는 장면도 공개하며 시선을 사로잡는 중이다.
연습 곡 중엔 한국의 유명 그룹 아이브의 '러브 다이브'도 있을 정도다.
어느 덧 둘의 아이스댄스 영상을 알리는 계정을 알음알음 찾아온 피겨 팬들이 7만이 넘었다.
우노는 같은 시대 세계 최고의 피겨 남자 싱글 스케이터인 하뉴 유즈루의 명성에 가려졌지만, 올림픽에서 메달 3개를 거머쥐는 등 세계적인 남자 싱글 스케이터로 명성을 날렸다.
우노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에서 하뉴에 이어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이어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선 단체전 은메달, 남자 싱글 동메달을 획득하면서 올림픽 메달을 3개나 갖고 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에선 두 번이나 우승하며 월드챔피언에 오르는 기염도 토했다.
금메달과 은메달을 각각 두 번씩 목에 거는 등 '월드 챔피언' 지위도 얻었다.
1997년생인 우노는 27살인 2024년 봄에 피겨 스케이터 공식 은퇴를 선언하고 프로로 전향했는데 같은 해 9월엔 2001년생 혼다와 연인임을 공식화했다.
혼다는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시니어 무대에선 경쟁에서 밀려 일찌감치 은퇴했다.
그런데 우노와 교제 사실이 드러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일본 매체 '테레비'는 이달 초 "일본 피겨스케이터 중에선 여전히 혼다가 가장 빼어난 외모를 갖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고 소개했다.
참고로 우노는 신장이 158cm다. 혼다가 오히려 163cm로 우노보다 크지만 둘은 4년 가까이 사귀는 중이다. 그래서 일본에서 더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지난 2~3월만 해도 둘 만의 취미 혹은 아이스쇼를 위한 연습으로 간주됐던 훈련 영상이 어느 덧 수십개가 쌓였다.
그러다보니 피겨 종목 중 유일하게 아이스댄스가 약한 일본 대표로 한 번 나가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응원까지 받을 정도다.
마침 또 다른 여자 피겨스케이터 기히라 리카가 부상에서 복귀한 뒤 여자 싱글에서 아이스댄스로 종목을 전향하는 등 일본은 아이스댄스까지 세계 무대를 점령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기도 하다.
사진=연합뉴스 / 우노 쇼마-혼다 마린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