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1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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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아비', 쭉쭉 오르던 기세는 멈췄지만…진범 공개 후에도 반응 뜨거운 이유 [엑's 이슈]

기사입력 2026.05.19 19:20

이예진 기자
ENA '허수아비'
ENA '허수아비'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가 파격적인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다만 범인을 조기 공개하는 전략 속 시청률 상승세는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최근 화제작에는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가 이름을 올렸다.

‘허수아비’는 1회 2.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한 뒤 2회 4.1%, 3회 5%를 기록하며 빠른 상승세를 탔다. 4회까지의 평균 시청률은 ENA 흥행작으로 꼽히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초반 상승세를 앞지른 지표로도 주목받았다.

이후 6회에서는 7.4%까지 치솟으며 ENA 흥행작 반열에 올랐다.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것. 화제성은 수치로도 확인됐다. 굿데이터 4월 4주차 드라마 TV-OTT 검색 반응 TOP10에서 1위에 오르며 전주 대비 무려 12계단 상승했다.

출연진을 향한 관심도 뜨거웠다. 드라마 검색 이슈 키워드에서는 송건희가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박해수 2위, 이희준 3위, 곽선영 4위, 서지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TOP10 안에 출연진 다섯 명이 포진하며 작품과 배우 모두 높은 관심을 받고 있음을 입증했다.

그러나 중후반부 들어 흐름이 다소 달라졌다. 진범의 정체가 본격적으로 드러난 7회는 6.5%를 기록했고, 이후 8회 7.4%, 9회 7.2%를 나타내며 초반처럼 가파른 상승 곡선을 이어가진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시청자들을 놀라게 한 건 범인 공개 시점이었다. 대부분의 수사극이 마지막까지 범인의 정체를 숨긴 채 추리와 반전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허수아비’는 12부작 중 절반을 갓 넘긴 시점에서 진범을 전면에 드러냈다.

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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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는 제작진이 처음부터 설계한 전략이었다.

박준우 감독은 제작발표회 당시 “매회 첫 장면과 마지막 장면에 범인이 등장한다”며 “60대 중반의 태주가 범인과 마주하는 장면 역시 1회 프롤로그에 이미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살인의 추억’과는 다른 결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밝히며 단순 범인 추적극이 아닌, 사건 이후 남겨진 사람들과 조직의 민낯을 그리는 작품임을 강조했다.

실제 시청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범인 공개 이후 긴장감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와 달리, 오히려 인물들의 심리와 경찰 조직 내부의 은폐, 욕망, 죄책감이 본격적으로 드러나며 몰입도가 높아졌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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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은 “12부작인 게 너무 짧다”, “입 벌리고 숨도 안 쉬고 봤다”, “연기 구멍이 하나도 없다”,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 “연기를 너무 잘해서 화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차시영(이희준 분)과 형사들이 실종 아동 윤혜진의 시신을 은닉한 사실이 드러나며 단순 연쇄살인 사건을 넘어선 충격을 안겼다. 이에 “이기환(정문성)만 괴물이 아니라 차시영과 경찰들도 괴물이다”, “출세를 위해 누구든 희생시키는 사람들”이라는 반응도 이어졌다.

반면 일부 시청자들은 “주인공이 너무 무력하다”, “스토리가 미로 같다” 등의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진범 공개 이후 보다 복합적으로 확장된 서사에 대해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허수아비’는 범인을 공개하고도 긴장감을 유지하는 이례적인 구조와 배우들의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후반부까지 강한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남은 3회 동안 어떤 결말로 시청자들을 설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ENA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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