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21세기 대군부인' 방송 화면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역사 왜곡 논란으로 사과한 '21세기 대군부인' 제작진이 본격적인 수습에 나섰다.
19일 오전 기준, '21세기 대군부인'의 다시보기 제공 플랫폼인 웨이브와 디즈니+에는 일부가 편집된 11회가 재업로드됐다.
이는 지난 15일 본 방송 후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즉위식 장면의 오디오와 자막이 수정된 버전으로, "주상 전하 납시오"라는 내관의 대사 이후 배경음악을 제외한 모든 오디오가 삭제됐다.

MBC '21세기 대군부인' 11회 수정 전후 비교
본 방송에서는 수많은 신하들이 왕위에 앉은 변우석을 향해 "천세 천세 천천세"라고 말하며 허리를 숙인다. 직후 공개된 다시보기에서도 자막으로 나온 바 있다.
그러나 수정된 다시보기 속에는 오디오가 사라지면서 '웅장한 음악', '장엄한 음악'이라는 자막만 제공되고 있다.

'21세기 대군부인' 11회 오디오 삭제, 자막 수정
조선의 일부 역사를 기반으로 한 대체역사물인 '21세기 대군부인'은 방영되는 동안 조선 예법에 맞지 않는 호칭과 행동 등으로 고증 오류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그러나 지난 11회 방송의 즉위식이 공개되면서 "천세"라는 표현과 9개의 줄이 달린 구류면관을 착용한 것이 제후국을 표현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극 중 아이유가 중국식 다도법을 따르는 장면도 비판의 목소리를 키웠다.

'21세기 대군부인' 11회 즉위식 장면
결국 제작진은 "제작진이 조선의 예법이 역사 속에서 어떻게 변화했는지 세심하게 살피지 못해 발생한 사안"이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가장 빠른 수습이 가능한 즉위식 장면의 오디오와 자막을 수정해 추후 재방송 및 다시보기 서비스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웨이브와 디즈니+에는 동일하게 편집된 11회가 공개된 상태다.
그러나 오디오 수정만으로는 한두 개가 아닌 문제의 장면들을 처리하기에 한계가 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인 재촬영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에 시청자들은 드라마 자체의 폐기를 요청하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제작진에 이어 주연 배우 아이유와 변우석, 유일하게 인터뷰로 공식 석상에 나선 박준화 감독이 연이어 사과의 뜻을 전하고 있으나 여전히 여론은 거센 상황이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MBC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