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삼성 라이온즈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부상 복귀 첫 실전 등판에서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원태인은 6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29구) 2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말 고승완과 도태훈을 연속 외야뜬공으로 돌려세운 원태인은 후속타자 김범준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초구를 공략한 오영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원태인은 2회말 선두타자 오장한을 1루수 땅볼 처리한 뒤 한재환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허용하며 실점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타자 박시원을 우익수 뜬공, 안중열을 유격수 땅볼로 각각 돌려세우면서 위기를 넘겼다.
3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원태인은 박인우, 고승완, 도태훈을 모두 범타로 정리하며 깔끔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삼성 타선은 1회초 김상민의 선제 솔로홈런과 차승준의 적시타, 2회초 김태훈의 희생타점으로 원태인에게 득점 지원을 안겼다. 4회초에는 김재혁과 김태훈의 연속 적시 2루타가 터지며 5-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런데 8회말 바뀐 투수 최하늘이 선두타자 오태양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안중열에게 적시 2루타를 내주며 추격점을 허용했다. NC는 이후 박인우의 번트 안타와 고승완의 희생플라이로 본격적인 추격을 가동했다.
최하늘은 신성호를 안타, 김범준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만루에서 신정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리고 바뀐 투수 신정환이 오영수에게 역전 만루홈런을 내줘 한 번에 경기가 뒤집혔다.
9회초 홍현빈, 이창용, 류승민이 연속 범타로 물러나면서 삼성이 5-6 아쉬운 역전패를 떠안았다.
자타공인 삼성의 토종 에이스인 원태인은 지난 2월 소속팀 스프링캠프 도중 오른팔 불편함을 느꼈다. 겸진 결과 팔꿈치 굴곡근 1단계 부상 진단을 받았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캠프 소집 하루 전 부상 소식이 전해져 국제대회 참전도 불발됐다. 원태인은 이후 빠른 재활을 위해 이지마 치료원을 찾았고, 2차 스프링캠프 막판 한국으로 돌아와 재검진을 실시했다.
다행히 검진 결과 팔꿈치 손상 부위가 90% 이상 회복됐다는 소견이 나왔다. 원태인은 차근차근 단계별 투구 프로그램(ITP)을 소화했고, 마침내 나선 첫 실전 등판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삼성은 정규시즌 시작 전부터 원태인과 외국인 투수 맷 매닝의 부상 이탈로 큰 고민에 빠졌다. 그나마 아리엘 후라도와 최원태, 매닝의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 잭 오러클린이 선발 마운드를 잘 지탱하고 있지만, 로테이션 남은 한 자리는 대체 선발 양창섭이 채우고 있다. 원태인이 돌아오면 양창섭을 중간에서 활용하는 등 더 다양한 옵션으로 1군 마운드를 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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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