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0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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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171 부진' 김영웅, "그래도 풀스윙 해라!" 사령탑 주문…"장기적으로 실패 확률 높아"

기사입력 2026.04.06 11:30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조금 안 맞는다고 변화를 주면 장기적으로 실패할 확률이 더 높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3월 28일 2026시즌 페넌트레이스 개막 후 첫 8경기에서 4승3패1무의 성적표를 받았다. 강력한 우승후보라는 평가를 받았던 점을 감안하면 승패마진 +1을 만족하기는 어렵지만, 초반이기에 너무 실망할 상황도 아니다.

삼성은 가장 큰 강점인 공격력이 아직까지는 100% 발휘되지 않고 있다. 4번타자 르윈 디아즈가 타율 0.375(32타수 12안타) 2홈런 7타점, 류지혁 타율 0.400(25타수 10안타) 1홈런 5타점, 김성윤 타율 0.385(26타수 10안타) 6타점, 최형우 타율 0.290(25타수 10안타) 1홈런 5타점을 기록 중이지만, 다른 타자들은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은 상태다. 

삼성은 특히 주전 3루수 김영웅의 침묵이 아쉽다. 김영웅은 8경기 타율 0.171(35타수 6안타) 1타점 OPS 0.400에 그치고 있다. 일단 지난 4~5일 KT 위즈를 상대로 2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 슬럼프 탈출의 발판을 마련한 상태다.



김영웅은 풀타임 첫해였던 2024시즌 126경기 타율 0.252(456타수) 115안타 28홈런 79타점 OPS 0.806, 2025시즌 125경기 타율 0.249(446타수 111안타) 22홈런 72타점 OPS 0.778의 성적을 기록, 신흥 좌타 거포로 떠올랐다. 

김영웅은 특히 지난해 한화 이글스와 맞붙은 플레이오프에서 5경기 타율 0.625(16타수 10안타) 3홈런 12타점 OPS 2.089로 무시무시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풀타임 3년차를 맞는 2026시즌에는 한 단계 더 성장이 기대됐다.

하지만 김영웅은 2026시즌 초반 예상치 못한 성장통을 겪고 있다. 김영웅 스스로도 심리적으로 쫓기는 듯 지난 3일 KT전에서는 헛스윙 삼진을 당한 뒤 배트를 바닥에 내던지면서 흥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박진만 감독은 일단 김영웅의 배트 던지기에는 오히려 "선수라면 그렇게 의욕도 있어야 하고, 안 됐을 때 표현할 줄도 알아야 한다. 상대방도 위협감을 느낄 수 있다"며 "주위에서 우리 삼성 선수들이 너무 착하다는 말을 많이 한다. 김영웅의 그런 모습이 보기 좋다. 의기소침하는 것보다 스스로에게 화를 내는 건 괜찮다"고 힘을 실어줬다.



그러나 박진만 감독은 김영웅이 당장 슬럼프 탈출을 위해 특유의 풀스윙을 버리고 컨택 위주의 접근법을 가져가는 부분은 단호하게 반대하는 입장이다.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 그대로 유지하면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보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김영웅은 타석에서 고민이 많으면 안 된다. 자기 스윙을 하면서 타이밍을 맞춰 가야지, 조금 안 맞는다고 변화를 주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다"며 "1~2경기는 바꾼 스윙이 잘 맞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실패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또 "김영웅은 지금 당장 안 맞더라도 자기 스윙을 가져가야 한다"며 "김영웅이 지금 3루 수비는 어느 정도 레벨까지 다 올라왔다. 이제 타격만 잘하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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