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5-18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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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9개월 만에 서울W 쓴다…6월 쿠웨이트전 개최 예정→6만6000명 관중과 'WC 본선행' 자축하나

기사입력 2025.04.18 14:49 / 기사수정 2025.04.18 14:49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홍명보호가 지난해 9월 이후 9개월여 만에 '한국 축구의 성지'로 복귀한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6월 예정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9~10차전의 경기 날짜와 시간, 장소를 공지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6월 6일 금요일 오전 3시 15분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이라크와 B조 9차전을 치른다.

이후 귀국해 같은달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최종전을 갖는다.



대표팀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A매치를 치르는 건 지난해 9월 5일 팔레스타인전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당시 대표팀은 FIFA랭킹 96위 팔레스타인을 홈으로 불러들였으나 0-0으로 비겼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주전 선수들이 총출동했음에도 한 수 아래인 팔레스타인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팔레스타인과 충격 무승부를 거둔 이유 중 하나로 잔디 문제가 거론됐다.

주장 손흥민은 "그라운드 컨디션이 원정 경기가 좋다. 어찌 보면 한편으로는 안타깝다고 생각하고,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을 하게 하는 것 같다"며 "잔디 때문에 기술이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오늘 같은 어려운 컨트롤도, 드리블도 어려운 상황들이 나오는데 팬분들의 눈에도 저희가 좋은 경기, 빠른 속도의 경기를 못하는 것들이 아쉽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런 부분들이 홈에서 할 때만큼은 많이 개선됐으면 좋겠다. 하루 빨리라도 개선이 됐으면 좋겠다"며 빠른 변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손흥민의 발언 이후 서울시설관리공단은 예산을 대폭 늘려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보수 작업에 착수했다.

팔레스타인전 이후 대표팀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A매치를 치르지 못했다. 이후 중동 원정이 대부분이었고, 10월 이라크전은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가 정상적으로 경기를 치를 수준이 아니었기 때문에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대체 개최됐다.

지난 3월 오만, 요르단과의 A매치 2연전 역시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문제로 인해 각각 고양종합운동장,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바 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월드컵경기장 개최가 확정인 건 아니다. 향후 서울월드컵경기장 상태가 경기를 치르기 어려울 정도로 나빠진다면 변경이 가능하다.

일단 대한축구협회는 AFC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전을 치르겠다는 공문을 보냈고, AFC에서 승인이 떨어졌다. 현재까지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전을 치르는 것으로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르게 된다면 6만 6000여명의 팬들과 함께 본선 진출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8경기에서 4승4무 무패(승점 16)를 달리며 조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대표팀은 3위 이라크에 승점 4 앞선다. 쿠웨이트전에 앞서 열릴 이라크 원정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얻을 수 있다.

이라크전에서 지지만 않는다면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에서 마지막 쿠웨이트전을 편안한 마음으로 임할 수 있게 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AFC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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