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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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독일' 오심 심판, 알고 보니 상습범?

기사입력 2010.06.29 08:06 / 기사수정 2010.06.29 08:06

황지선 기자



 

[엑스포츠뉴스=황지선 기자] 오심으로 얼룩진 남아공 월드컵에 잉글랜드도 소중한 한 골을 도둑맞았다.

우루과이 출신의 2010 남아공 월드컵 주심 호르헤 라리온다(42)가 지난 27일(한국 시각) 열린 독일과 잉글랜드의 16강전에서의 오심으로 전 세계 축구팬의 맹렬한 비난을 받고 있다. 그는 전반 37분 잉글랜드의 램파드가 아크서클에서 찬 중거리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독일의 골라인을 넘어섰음에도 무효 선언을 했다.

그를 향한 의혹은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절정을 이루었다. 그는 나머지 4명의 우루과이 출신 국제 심판과 함께 확인되지 않은 부정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라리온다 주심은 6년 전에도 우루과이 축구 연맹 측에게서 오심을 했다는 의혹을 받은 적이 있다. 당시 브라질과 콜롬비아의 중요한 경기에서도 그는 후반전 도중 아드리아누가 찬 근거리 슛이 크로스바 아래쪽을 맞고 골라인에서 0.5미터 안쪽에 떨어졌으나 무효로 판정했다.

이런 어이없는 오심으로 브라질 축구 팬들은 분노에 휩싸였으나 그는 2006 독일 월드컵에도 주심으로 나서 의문이 끊이지 않았다. 독일 월드컵이 열리기 전, 한국과 가나전의 주심으로 나서기도 했던 라리온다는 90분 내내 끊임없는 오심으로 한국 팬들의 원성을 사기도.

지난 2006 독일 월드컵에서 프랑스와 포르투갈의 준결승전이 치러질 당시 프랑스에 페널티를 주어 경기의 흐름을 뒤바꿔 놓기도 했다.

이번 남아공 월드컵 경기에서도 3경기의 주심을 맡았는데 그는 이미 오스트레일리아 선수 팀 케이힐의 핸드볼을 잡아내지 못해 세르비아를 패배로 이끌어 혹독한 비난을 받고 있기도 하다.

이처럼 전적(?)이 많은 라리온다 주심이기에, 국제 경기에서 경기당 레드카드를 꺼내는 횟수가 가장 많은 주심이며 총 140경기에서 94개의 레드카드를 남발함으로써 매 세 경기당 두 장의 레드카드를 준 셈이라는 통계적 결과까지 받았다. 또한, 같은 이유로 세계인의 축제를 망친 그의 주심으로서의 자질도 함께 의심받고 있다.

잉글랜드를 비롯한 여러 국가가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라리온다 주심과 다시 마주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동물을 돌보는 것이 취미라고 주장하는 라리온다 주심은 동물을 살피는 것만큼 세심하게 경기를 살펴 더 이상의 의혹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황지선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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