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말레이시아 마스터스(슈퍼 500)에 출전했던 한국 선수 3명이 모두 1~2회전에서 탈락했다.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남자단식 유태빈(세계 71위), 여자단식 박가은(세계 63위)이 첫 판에서 떨어진 가운데 슈퍼 500 대회 2회 연속 8강 진출을 노렸던 전혁진도 분투 끝에 고개를 숙였다.
남자단식 세계랭킹 39위 전혁진은 21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부킷 잘릴 스타디움 악시아타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본선 사흘 째 남자단식 16강에서 38위 모흐 자키 우바이딜라(인도네시아)와 1시간15분 혈투를 벌여 게임스코어 1-2(10-21 21-16 16-21)로 패했다.
전혁진은 일주일 전 열린 슈퍼 500 태국 오픈에선 첫 판에서 올해 전영 오픈(슈퍼 1000) 3위를 차지했던 빅터 라이(인도·세계 12위)를 잡는 이변을 일으켰다. 이어 2회전(16강)에서 우바이딜라도 제치고 8강까지 가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일주일 뒤 똑같은 슈퍼 500 16강 무대에서 우바이딜라와 붙어 접전 끝에 졌다.
전혁진의 패배로 한국에선 이번 대회 출전한 3명이 1~2회전 뒤 자취를 감추게 됐다.
앞서 예선을 거친 유태빈과 박가은이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유태빈은 홈코트 태국 선수인 파니차폰 테라랏사쿨(세계 28위)에 0-2로 졌다. 박가은은 데비카 시하그(세계 38위·인도)와 접전 끝에 1-2로 패했다.
유태빈과 박가은 모두 이달 초 막 내린 BWF 세계남여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했던 선수들이다.
이어 코치도 없이 홀로 싸운 전혁진도 랭킹이 비슷한 선수를 상대로 싸워 8강 티켓 확보에 실패했다.
한국 배드민턴은 26일부터 메이저대회인 BWF 월드투어 싱가포르 오픈(슈퍼 750)에 나선다. 이 대회엔 여자단식 세계 1위 안세영, 남자복식 세계 1위 김원호-서승재 조를 비롯해 김가은(세계 15위), 심유진(세계 30위·이상 여자단식), 백하나-이소희(세계 3위·여자단식), 강민혁-기동주 조(세계 15위·남자복식), 김재현-장하정 조(세계 66위·혼합복식) 등 국가대표 최정예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이들은 싱가포르 오픈을 마치면 6월2일부터 열리는 BWF 인도네시아 오픈(슈퍼 1000)도 소화할 예정이다.
사진=박가은 SNS /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