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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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쓴 리버풀, 그 안의 '막장 주인공' 발로텔리

기사입력 2014.10.20 00:00 / 기사수정 2014.10.20 08:22

조용운 기자
마리오 발로텔리 ⓒ AFPBBNews=News1
마리오 발로텔리 ⓒ AFPBBNews=News1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축구는 90분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리버풀이 종료 10분을 남기고 극적인 승리 드라마를 썼다. 막장 주인공의 방해가 있었지만 리버풀은 드라마의 최종 반전을 이뤄냈다.

리버풀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에서 퀸즈파크 레인저스(QPR)에 3-2로 승리했다.

경기 내내 QPR에 고전하던 리버풀은 후반 중반 상대의 자책골을 틈타 리드를 잡았다. 리버풀의 쉬운 승리가 예상되던 경기는 10분을 남겨두고 4골이 터지는 예상치 못한 난타전이 펼쳐졌다.

QPR의 에두아르도 바르가스가 후반 41분 1-1 동점골을 터뜨리자 리버풀은 4분 뒤 쿠티뉴가 2-1 재차 역전골을 뽑아냈다. QPR은 낙담하지 않았고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서 바르가스가 다시 동점골을 성공하며 기적 같은 2-2를 만들었다.

QPR의 홈팬들은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는 동점에 뛸듯이 기뻐했지만 마지막 승리의 여신이 택한 쪽은 리버풀이었다. 마지막 역습 상황에서 스티브 코커가 자책골을 넣으면서 리버풀의 3-2 승리로 마무리 됐다.

대단한 승리였지만 리버풀은 분명 QPR에 80분 이상 고전했다. 그 중심은 마리오 발로텔리였다. 이날도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발로텔리는 터지지 않은 EPL 득점을 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실망감만 안겨줬다.

QPR전을 앞두고 "난 투톱으로 뛰고 싶다"는 말로 전술 변화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발로텔리는 여전히 원톱에서 고립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은 평가를 할 수 없을 만큼 움직임이 없었던 발로텔리는 후반 들어 조금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이번에는 슈팅이 문제였다. 후반 중반 무주공산의 슈팅이 골대를 훌쩍 넘겼고 2-2 상황에서의 후반 추가시간 잡은 문전 기회도 골문을 벗어나는 슈팅으로 리버풀 팬들은 한숨을 내쉴 수밖에 없었다.

종료 직전 코커의 자책골이 터졌기에 다행이지 리버풀로선 발로텔리의 결정력을 생각하면 가슴만 답답해지는 90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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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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