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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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패패패패패패패패패! 그런데 안세영 누르고 올해의 선수? 말도 안 돼!…"안세영, 세계선수권+월투파 우승 없잖아!" 中 매체 황당 분석

기사입력 2025.12.09 08:14 / 기사수정 2025.12.09 08:14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세계신기록을 세운 안세영 대신 다른 선수가 올해의 선수를 수상할 수 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갈라에서 5개 종목별 '올해의 선수'가 발표되는 가운데 중국 매체에서 안세영 아닌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가 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안세영은 올해 BWF 슈퍼 1000 3개 대회, 슈퍼 750 5개 대회 등 총 10개 국제대회를 휩쓸었다.

말레이시아 오픈,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이상 슈퍼 1000), 인도 오픈, 일본 오픈, 중국 마스터스, 덴마크 오픈, 프랑스 오픈(이상 슈퍼 750), 호주 오픈(슈퍼 500), 오를레앙 마스터스(슈퍼 300)에서 정상에 오르며 자신이 지난 2023년 세웠던 여자단식 단일 시즌 최다승인 9승을 넘어 10승을 일궈냈다.

그럼에도 올해의 선수 수상 기준인 지난해 BWF 월드투어 파이널부터 지난달 호주 오픈까지 계산할 경우 안세영이 주인공이 아닐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이다.



야마구치는 지난 8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하면서 생애 세 번째 세계선수권 제패 기록을 썼다.

지난 9월엔 코리아 오픈(슈퍼 500) 결승에서 홈 코트 안세영을 누르고 우승하기도 했다.

다만 슈퍼 1000, 슈퍼 750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한 번도 없다. 10개 대회에서 모두 졌다. 꾸준한 성적을 내진 못했다는 얘기다. 안세영이 지난해 월드투어 파이널, 올해 세계선수권을 제외한 다른 국제대회에선 초강세를 보이다보니 야마구치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었다.

그럼에도 중국 언론은 세계선수권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거론하며 야마구치의 수상 가능성이 있다고 얘기하는 것이다.



중국 '넷이즈'는 7일(한국시간) "안세영이 2025년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것은 확실하지 않다. 야마구치 아카네가 안세영의 수상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라며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025시즌 세계 배드민턴사에 남을 만한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안세영이 올해의 선수상을 놓칠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 중"이라고 했다.

이어 "안세영이 60주 이상 세계 1위를 유지한 것은 맞다. 올해 1년 내내 안세영은 1위 자리에서 내려온 적이 없어 새로운 배드민턴 최강자 탄생을 알렸다"면서도 "가장 큰 타이틀 두 개를 놓친 것 아닌가"라며 세계선수권과 월드투어 파이널 따내지 못한 것이 핸디캡이 될 수 있음을 역설했다.

안세영은 세계선수권 준결승에서 자신의 천적으로 꼽히는 천위페이(세계 5위)에 게임스코어 0-2로 졌다.

지난해 월드투어 파이널에선 좀처럼 지지 않는 왕즈이에게 패하면서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안세영은 2023년엔 덴마크 코펜하겐 세계선수권 우승을 앞세워, 지난해엔 파리 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앞세워 여자단식 '올해의 선수'를 탔다. 



올해는 한 해 가장 권위 있는 대회 타이틀이 없는 가운데 10관왕 및 1년 내내 세계 1위에서 꿈쩍도 하지 않았다는 점을 갖고 야마구치와 경쟁한다.

또 다른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야마구치가 이번 시즌 안세영을 상대로 거둔 승리 또한 인정받았다"며 "안세영이 이번 시즌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한 번의 승리도 큰 화제가 됐다. 그래서 코리아 오픈에서 안세영의 우승을 예상했던 상황에서 야마구치가 이변의 승리를 거둔 게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시나스포츠'는 이전에도 세계선수권 우승 없이 압도적인 우승 성적만으로도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전례가 있기 때문에 안세영 역시 유력한 수상 후보라면서 "안세영은 '올해 가장 강한 선수'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선수이며, 3연패라는 명망있는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며 올해 안세영의 압도적인 우승 레이스 자체는 인정했다. 



BWF 갈라는 오는 15일 월드투어 파이널 장소인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다.

여자단식의 경우 중국에서도 세계 2위 왕즈이, 그리고 올해 안세영을 유일하게 두 번 이긴 천위페이가 포함됐으나 수상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안세영이 앞서가는 상황에서 야마구치가 대항마로 꼽히는 양상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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