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09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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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남친' 지수 연기력에 멈칫, 901명 남친들이 끌어올려 [엑's 리뷰]

기사입력 2026.03.09 18:10

지수, 서인국
지수, 서인국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넷플릭스 '월간남친' 공개와 함께 지수의 연기력 논란이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극불호'는 피했지만 여전히 아슬아슬한 평가 위에 남았다. 

지난 6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월간남친'이 공개됐다. '월간남친'은 현실 생활에 지친 웹툰 PD 미래(지수 분)가 가상 연애 시뮬레이션을 통해 연애를 구독하고 체험해 보는 로망 실현 로맨틱 코미디​.

지난 2021년 JTBC '설강화'를 시작으로,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전지적 독자 시점', 쿠팡플레이 '뉴토피아' 등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온 지수의 원톱드라마로 눈길을 끌었다. 

부정확한 발음과 발성, 어색한 표정 등으로 꾸준히 연기력 논란에 휩싸인 지수가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궁금증을 자아냈기 때문이다. 

지수
지수


여러 우려에 대해 '월간남친' 김정식 감독은 "지수가 노력을 많이 했다고 생각하고 여러 설정과 캐릭터를 잘 소화했다고 생각한다. 드라마 속에서 캐릭터가 성장하는 모습도 볼 수 있지만, 배우 지수가 성장하는 모습도 볼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며 "재능을 노력이 이겼다"고 말했다.

지수는 "저와 같은 나이대의 캐릭터를 연기하다 보니 저에게 맞는 옷처럼 연기할 수 없나 고민했던 것 같다. 이번에 작품을 보시면 착 붙는 캐릭터를 만났다고 얘기해주시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월간남친'
넷플릭스 '월간남친'


본인의 말처럼 "착 붙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을지는 의아하긴 하지만, SF나 사극 등 장르적 특성이 도드라지는 전작과 달리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월간남친'은 현실에 밀착한 캐릭터를 그린 만큼 여타 출연작보다 부담감이 덜하다는 느낌이다.

다만 타고난 낮은 톤의 목소리나 발음을 고치는 '노력'이 있었는지는 의아한 부분이다. 연애 스토리를 다룬 만큼 감정의 고저가 짙어지는 장면이 나오면 목소리가 갈라지거나 발음이 뭉개지는 경향이 있었고, 연인을 걱정하며 눈물 흘리는 연기는 작품의 최악의 장면 중 하나로 꼽혀도 무방하다. 

비판 일색이었던 연기력 평가에서 비중과 비례해 "거슬리지 않았다"라는 반응은 계속 배우로 활동을 이어가고자 하는 지수에게 하나의 돌파구라 볼 수 있으나, 언제까지 그의 연기력을 '감안'하고 봐야 할지는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하는 문제다.

넷플릭스 '월간남친'
넷플릭스 '월간남친'


지수의 연기력이 무던히 넘어갈 수 있었던 것은, 서인국을 비롯한 901명의 '남친'과 세계관 덕분이기도 하다. 대학교 선배 서강준, 웹툰 속 재벌 3세 이수혁, 국정원 요원 옹성우, 의사 선배 이재욱, 판사 이현욱, 자객 김영대, 스타 박재범 등 드라마 7편을 봐도 접할 수 없는 화려한 라인업의 남친들은 오글거림은 잠시, 금세 몰입하게 만든다. 

또한 게임 속 세계관 구성에 조금이라도 타협을 봤다간 몰입에 큰 방해가 됐을 수도 있으나 캐스팅부터 미장센까지 '월간남친' 속 세계관에 심혈을 기울인 것이 크게 다가온다. 

한편 '월간남친'은 지난 6일 공개 후 하루 만에 넷플릭스 TV쇼 글로벌 7위, 이틀 뒤인 8일에는 5위에 올랐다. 대한민국은 물론 아시아, 미주, 유럽, 중동,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69개국에서 TOP 10에 차트인했다(3/8 플릭스패트롤 기준).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넷플릭스, 각 영화·드라마 스틸컷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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