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0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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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K-좀비’ 앞세워 글로벌 익스트랙션 시장 정조준… 신작 ‘낙원’ 12일 테스트 [엑's 이슈]

기사입력 2026.03.09 12:25 / 기사수정 2026.03.09 12:25



(엑스포츠뉴스 유희은 기자) 넥슨이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익스트랙션 신작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이하 낙원)’의 글로벌 클로즈 알파 테스트를 앞두고 신규 영상 3종을 전격 공개했다. 이번 신작은 지난해 ‘아크 레이더스’로 장르적 가능성을 확인한 넥슨이 포트폴리오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내세운 전략 카드로, 글로벌 시장에서 통용될 신규 IP 확보를 목표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 3종은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시스템 개선안과 한층 강화된 비주얼을 담아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특히 한국적인 색채를 투영한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풍경과 사실적인 게임 플레이 장면을 가감 없이 보여주며 낙원만의 독특한 정체성을 강조했다. 넥슨은 이러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오는 12일 오전 9시부터 16일까지 스팀을 통해 대규모 검증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테스트는 2023년 11월 프리 알파 테스트 이후 약 2년 만에 이뤄지는 점검으로, 민트로켓에서 넥슨 빅게임 프로젝트 본부로 개발 주체가 이관된 후 진행되는 첫 번째 대규모 테스트다. 넥슨은 이 기간 동안 근접 전투 시스템의 재설계와 신규 무기 체계, 그리고 특수 감염자 시스템의 확장성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게임의 완성도를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서울 종로와 낙원상가 일대의 배경이 눈에 띈다
서울 종로와 낙원상가 일대의 배경이 눈에 띈다

 

특히 게임의 핵심 차별점인 서울 종로와 낙원상가 일대의 구현도를 극대화했다. 하회탈이나 양은 냄비를 개조한 방어구, 주정차 금지 표지판을 활용한 방패 등 한국적인 소품을 전면에 배치해 독창적인 비주얼을 완성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60종 이상의 근접 무기와 함께 사제 총기, 샷건 등 7종의 원거리 무기가 투입된다. 페트병으로 만든 사제 총기는 탄피가 걸리는 기능 고장 현상까지 구현해 긴박한 생존 상황의 변수를 더했다.



생존의 깊이를 더하는 환경 시스템도 대폭 보강됐다. 낮과 밤의 변화뿐만 아니라 폭우 등 기상 이변이 플레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폭우 상황에서는 거센 빗소리가 캐릭터의 발소리를 가려주기 때문에 좀비나 타 이용자의 눈을 피해 은밀히 이동하는 전략적 선택이 가능해진다. 또한 러너, 스크리머, 부처 등 서로 다른 공격 패턴을 가진 특수 감염자들이 등장해 이용자 간 경쟁(PvP)과 환경과의 전투(PvE)가 결합된 PvPvE 구조 특유의 긴장감을 유지한다.
 



게임의 몰입감을 높이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특유의 생활상 구현도 눈에 띈다. 단순히 좀비를 사냥하는 수준을 넘어 폐허가 된 서울에서의 실질적인 생존 디테일을 강화했다. 입체 위성 지도를 기반으로 한 탐험 시스템은 도심 지형을 활용한 전략적 재미를 배가시켰다. 또한 이전보다 실체화된 거점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사용자가 직접 머무는 공간을 가꾸거나 식재료를 관리하는 등 거주지로서의 기능을 부여했다. 여기에 여의도 안전지대에서 벌어지는 각종 근로와 학습 콘텐츠는 재난 이후의 사회적 일상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게임의 세계관적 완성도를 높였다.

넥슨의 이러한 행보는 단순히 신작 출시를 넘어 글로벌 시장의 매출 지도를 다시 그리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전작 아크 레이더스가 글로벌 누적 판매량 1,400만 장을 돌파하며 서구권 매출을 전년 대비 364% 급증시킨 전례가 있는 만큼, 낙원의 성공은 넥슨의 익스트랙션 장르 지배력을 공고히 하는 마지막 퍼즐이 될 전망이다. 결국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이 처절한 생존 드라마가 넥슨을 북미·유럽 시장의 주류로 안착시키는 결정적 승부수가 될 수 있을지가 이번 테스트의 관전 포인트다.

사진 = 넥슨

유희은 기자 yooheeki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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