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0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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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호주전 4실점 탈락? 연장 14회 가서 9-4로 이기면 8강 간다…머리 아픈 '경우의 수', 그래도 선공이라 희망 많다 [WBC]

기사입력 2026.03.09 18:20 / 기사수정 2026.03.09 18:20



(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만약 4점을 내주더라도, 한국이 살 길은 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9일 오후 7시 일본 도쿄의 도쿄돔에서 호주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C조 4차전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경기 전 기준 1승 2패를 기록 중이다. 첫 게임이던 체코전에서 11-4 대승을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선보인 한국은 난적 일본에 접전을 펼치며 6-8로 석패했다. 비록 경기는 졌으나 접전을 이어가며 희망을 보여줬다.

그러나 한국은 8일 대만전에서 4-5로 지면서 치명상을 입었다. 2009년 이후 17년 만의 2라운드 진출을 노리던 한국은 대만을 이겨야 한숨을 놓을 수 있었으나, 연장 승부치기 끝에 패배하며 안 좋은 상황에 놓이고야 말았다. 



이로써 한국은 '경우의 수'를 또 따지게 됐다.

경기 전 기준 C조 순위에서 두 자리는 확정이다. 현재 3승 무패인 일본은 이날 열리는 체코전에서 패배하고, 호주가 이기더라도 승자승 원칙에 따라 1위를 유지한다. 마찬가지로 체코 역시 일본을 꺾고, 한국이 지더라도 같은 이유로 5위(최하위)가 된다. 

이제 2라운드 진출이 가능한 2위를 두고 호주와 한국, 대만 세 팀이 경쟁하게 됐다. 가장 유리한 건 호주다. 현재 2승 1패인 호주는 한국을 이기기만 해도 2위가 된다. 

만일 한국이 호주를 꺾는다면, 상황이 복잡해진다. 한국과 호주, 대만이 모두 서로를 상대로 1승 1패가 되면서 맞대결 전적으로는 결정할 수 없다. 이렇게 되면 실점을 아웃카운트로 나누는 '최소 실점률'을 통해 정해진다.



이미 일정이 끝난 대만은 한국과 호주를 상대로 실점률 0.389(18이닝 7실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대만전에서 10이닝 5실점, 호주는 대만을 상대로 9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이 2라운드에 진출하려면 이날 호주를 정규이닝 기준 5점 차 이상, 2실점 이하로 꺾어야 한다. 3점을 내주는 순간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워지는 상황이다. 스코어 8-3 이상이면 대만이 올라가게 된다. 

다만 한국이 3점 이상 내주더라도 탈락이 확정되는 건 아니다. 이 이닝에는 연장전까지 포함이기 때문이다. 

만약 3실점이라면 연장 11회에서 5점을 뽑아 8-3을 만들면 된다. 그러면 실점률이 0.381로, 대만(0.389)과 호주(0.4)를 앞선다. 



4점을 내줘도 희망은 있다. 13회까지 4-4로 버틴 뒤, 14회 공격에서 5점을 올려 9-4로 이기면 마찬가지로 실점률이 0.375가 되며 두 국가를 꺾을 수 있다. 극단적으로는 5실점을 기록해도 연장 16회까지 가면 경우의 수가 생긴다. 

물론 현실적으로 가능성은 낮은 시나리오다. 하지만 연장에 들어가면 최대 4점 차로 이기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인 말공격에 비해, 초공격인 한국은 점수를 최대한 뽑아낼 수 있어 그런 점은 유리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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