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0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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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감독 내쫓더니, 한국 이겼다고 환호!…거의 패륜 수준→"세계 최강 韓 양궁 이겼다, 큰 사고" 인도 축제 분위기

기사입력 2026.05.09 15:54 / 기사수정 2026.05.09 15:5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직전 한국 감독을 내쫓았던 인도 양궁이 '최강' 한국을 꺾자 환호했다.

이윤지, 오예진, 강채영으로 구성된 여자 양궁대표팀은 지난 7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상하이 2026 현대 양궁 월드컵 스테이지2 여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인도에 세트점수 1-5(55-58 56-56 56-58)로 패했다.

3·4위전으로 밀린 한국은 스페인을 세트점수 6-0(57-46 56-51 58-56)으로 완파하고 3위로 마감했다.

깜짝 놀랄 결과였다. 인도는 기계식 활인 컴파운드의 경우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올림픽 종목으로 오랜 기간 채택된 리커브의 경우 한국보다 한 수 아래로 여겨진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한국을 완파하며 9월 아시안게임에서 무시할 수 없는 라이벌로 떠올랐다.



깜짝 승리에 인도 전역이 들썩였다. 인도 스포츠 소식을 다루는 인도스포츠허브는 지난 8일 "인도, 한국 양궁을 꺾다"라며 "인도 양궁의 대이변! 인도 여자 리커브 팀이 상하이에서 열린 양궁 월드컵 2차 대회에서 한국을 5-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고 전했다.

이어 "안키타, 쿰쿰, 디피카는 세계 양궁계 최강팀 중 하나를 상대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고 덧붙였다.

한국 입장에서는 자존심 상하는 패배였으나 인도 입장에서는 크게 떠들 만한 결과이긴 했다.

인도 양궁은 한국과 묘한 악연도 있다.

인도는 2024 파리올림픽 직전 한국인 지도자 백웅기 감독을 현장에서 사실상 배제해 논란을 키운 바 있다.

인디언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백 감독은 경기장과 선수촌 출입을 위해 필요한 AD(Accreditation) 카드 발급을 기다리던 상황에서 사령탑 자리에서 물러났고, 귀국 통보까지 받았다.



인도양궁협회는 궁색한 변명을 내놨다. 양궁 대표팀 코치진에게 할당된 AD 카드가 4장뿐인 상황에서 백웅기 감독을 포함 5명의 코치진이 파리로 가면서 교통정리가 필요했다는 입장이다.

당시 백 감독은 "중요한 시점에 물러났다"며 반발했으나 결국 팀을 떠났다. 한국의 양궁 기술을 고스란히 흡수한 뒤 한국인 감독을 문전박대하듯 내쫓았던 것이다.

다가오는 9월 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인도와의 재대결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인 감독을 경질한 뒤 한국을 꺾고 승리에 도취한 인도의 도발적인 행보를 한국 궁사들이 실전에서 어떻게 되갚아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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