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희은 기자) 로스트아크가 7년 서비스의 분기점을 다시 그렸다. 7일 서울 워커힐호텔 빛의 시어터에서 열린 ‘2025 로스트아크 윈터 쇼케이스’는 OST 공연, 겨울 업데이트 로드맵 공개, 시상식까지 결합한 자리였다. 이번 행사는 로스트아크 쇼케이스의 마스코트 정소림 캐스터가 사회를 맡았고, 업데이트 발표는 전재학 디렉터가 나섰다.
쇼케이스는 카제로스 레이드 테마곡의 라이브 공연으로 막을 열었다. 웅장한 음악이 울려 퍼지자 관람객들은 자연스럽게 기존 서사의 종착점을 떠올렸고, 곧이어 공개된 업데이트 발표에 집중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먼저 주목된 변화는 신규 클래스 ‘가디언나이트’였다. 거대한 할버드 기반의 근접 전투, 비늘과 날개를 활용한 변신 콘셉트, 발현과 화신 스킬이 눈에 띄었다. 여기에 스킬 트라이포드 커스터마이징 체계가 더해지며 클래스 개성이 돋보였다.
이어서 스토리 확장 방향이 공개됐다. ‘심연의 끝을 마주한 자’라는 부제를 달고 1부 서사를 마무리하며, 아크의 진실과 아만의 이야기를 통해 카제로스와의 최후 결전을 그리는 내용이 전개된다. 이를 통해 첫 장의 대단원이 닫히고, 다음 모험으로 이어지는 구조였다.
엔드 콘텐츠 역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신규 그림자 레이드 ‘고통의 마녀, 세르카’는 4인 파티 기반·두 개 관문으로 구성되며, 이동 구간 단축·대난투 시스템·데카 시스템·그림자 스킬 등 새로운 전투 기제가 적용된다. 난이도는 노말부터 나이트메어까지 확장되고, 클리어 시 장비 계승 재료와 코어가 제공된다.
성장 피로도 완화도 핵심 과제로 다뤄졌다. 장비 제작 주차를 줄이고 상위 재련 부담을 낮추는 장비 계승 시스템을 비롯해 반복 조작 감소 기능, 어빌리티 스톤 간편 세공, 그리고 기존 성장 단계를 유지한 채 속성을 바꿀 수 있는 에스더 무기 변환 기능이 적용된다.
여기에 신규 지역 카다룸 제도, 어비스 던전 지평의 성당, 항해 영역 확장, 신규 섬과 월드보스 등 모험 콘텐츠 확대도 더해졌다.
성장 구간 개편은 초반부터 후반부까지 폭넓게 이어진다. 캐릭터 생성 과정이 재설계돼 생성 전 모든 클래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바뀌었고, 볼다이크까지 성장이 단축됐다. 이정표 미션 통합으로 초반 학습 난도가 줄었으며, 추천 세팅 공유 기능 도입으로 전투 설정 복제가 간편해지면서 진입 장벽이 낮아졌다.
플레이 루틴도 대폭 손질됐다. 싱글 모드 도입, 카제로스 레이드 난도 조정, 가디언 토벌 리워크, 핵앤슬래시 콘텐츠 ‘혼돈의 균열’, 신규 콘텐츠 ‘할의 모래시계’ 등이 준비됐고, 일부 노후 콘텐츠는 정리됐다. 주간 에포나는 이정표 미션 체계로 이관되며 루프 구조 역시 재정비됐다.
또한 쇼케이스에서는 이번 업데이트 이후 펼쳐질 스토리 방향성 역시 간단히 공유되며 다음 모험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행사 말미에는 ‘로스트아크 어워즈’가 진행됐다. 7년의 라이브 과정에서 업적을 남긴 모험가들을 초청해 트로피를 수여했으며, 카제로스 레이드를 최초 클리어한 공격대 8명이 ‘최고의 공격대’를 수상해 현장은 커다란 박수로 채워졌다.
이번 '2025 로스트아크 윈터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마친 전재학 디렉터는 “2025년이 최후의 전쟁을 열었다면, 2026년은 새로운 모험의 시작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변화된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유희은 기자
유희은 기자 yooheeki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