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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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女가수, 친딸 살해 의혹…"동거남이 딸 폭행·성추행"

기사입력 2025.12.07 14:34 / 기사수정 2025.12.07 14:35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천사 가수'의 소름 돋는 두 얼굴이 공개됐다.

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지역 유명 인사이자 천사 가수로 불렸던 엄마가 친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사건의 전말을 파헤쳤다.

지난 9월 22일 오후 4시 54분, 40대 여성이 급히 차를 몰아 경남 남해의 병원 응급실에 도착했다.

차 뒷좌석에 누워 있는 딸을 살려 달라고 다급하게 외쳤다는 엄마 김 씨. 응급조치가 이루어졌지만, 안타깝게도 딸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사망한 김 씨의 딸 이서연(가명, 20세) 씨는 파일럿을 꿈꾸던 대학교 1학년이었다. 엄마는 응급실에 오기 직전까지도 딸과 대화했다며, 딸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했다고 했으나 이상한 점이 발견됐다. 그리 오래되지 않은 시퍼런 멍과 심각한 화상 흔적이 서연 씨 온몸에 남아있던 것. 



이후 딸을 살려달라고 애원하던 엄마 김 씨는 유기치사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그는 하루 전 소방 훈련의 음향 장비 설치를 위해 경남 남해의 문화원을 방문했는데, 이때 딸 서연 씨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중상을 입은 채 차 안에 25시간 동안 쓰러져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김 씨는 딸의 몸에 남은 상처에 대해 자신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사실은 사실혼 관계에 있던 남성 안 씨(가명)가 딸이 실명할 정도로 폭행했고 성추행까지 저질렀다며, 너무 억울하다는 편지를 교도소에서 지인에게 보내왔다. 

서울의 유명 대학 의대를 졸업하고, 각종 미인대회에서 우승했다는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 김 씨. 그는 지역 사회에서 각종 봉사활동과 선행으로 이름났을 뿐 아니라, 트로트 가수로도 활동하며 다양한 홍보대사를 역임했다. 딸에게도 몹시 살갑게 대하며 '천사 엄마'라고 불렸지만 김 씨의 '두 얼굴'이 밝혀졌다.

김 씨는 안 씨가 딸을 폭행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 안 씨는 순종적인 성격으로 오히려 김 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뿐만 아니라 김 씨를 잘 아는 지인은 김 씨는 숨 쉬는 것조차 거짓말이라며 딸 서연 씨가 죽었을 때 그를 키워준 외삼촌 부부가 마음 아파했다고 폭로했다.

서연 씨의 외숙모 역시 그가 엄마를 너무 좋아했다며 안타까움에 눈물을 흘렸다. 

한편 '그것이 알고 싶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SBS, 엑스포츠뉴스 DB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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