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역시 MVP는 달랐다. 건강하게 돌아온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대만을 격침시키는 대포를 터트렸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8일 일본 도쿄돔에서 2026 WBC 조별리그 C조 대만과 3차전을 진행 중이다.
한국은 김도영(3루수)~저마이 존스(좌익수)~이정후(중견수)~안현민(우익수)~문보경(지명타자)~셰이 위트컴(1루수)~김주원(유격수)~박동원(포수)~김혜성(2루수)이 스타팅으로 나왔다. 전날 수비 도중 허리 통증을 느낀 문보경이 지명타자로 나왔다.
이에 맞선 대만은 정쭝저(2루수)~천천웨이(좌익수)~스튜어트 페어차일드(중견수)~장위청(3루수)~우녠팅(1루수)~린안거(우익수)~기리길라우 쿵쿠안(지명타자)~린쟈정(포수)~장쿤위(유격수)가 출격했다.
경기 중반까지 한국은 좀처럼 타선에서 힘을 내지 못했다. 대만 선발 구린루이양에게 꽁꽁 틀어막혀 첫 6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났고, 3회 선두타자 김주원이 안타로 살아나갔으나 견제사로 아웃됐다.
오히려 한국은 선취점을 내줬다. 한국 선발 류현진은 2회 들어 메이저리그(MLB) 235경기 경력이 있는 4번 장위청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얻어맞았다. 그래도 류현진이 3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막았고, 뒤이어 올라온 곽빈도 4회와 5회를 지웠다.
5회말 한국은 안현민의 선두타자 볼넷과 문보경의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바뀐 투수 린웨이언에게 위트컴이 병살타로 물러나며 한 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동점이 됐지만 찜찜한 결과였다.
그러자 곧바로 6회초 대만의 반격이 나왔다. 6회 선두타자 정쭝저가 3볼에 몰리더니, 풀카운트에서 던진 시속 96.6마일 패스트볼이 공략당해 중월 솔로홈런이 됐다. 어렵게 만든 동점이 허무하게 날아가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전날 야구 강국 일본과 접전을 펼친 한국의 저력은 대단했다. 6회말 선두타자 박동원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기회가 왔다. 김혜성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도영이 린웨이언의 초구 몸쪽 패스트볼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3-2로 한국이 리드를 잡는 순간이었다. 그는 빠던(배트 플립)을 보여주며 포효했다.
이 홈런은 김도영의 대회 첫 홈런이다. 2024 KBO MVP인 김도영은 지난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제 기량을 뽐내지 못했지만, 건강하게 돌아와 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사진=일본 도쿄, 김한준 기자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