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10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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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뽑았나?" 걱정 컸는데, 180도 대반전…"KBO 적응 끝" 15억 외인 타자 자신감 넘친다→이래서 팀 내 1위인가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6.05.10 04:09 / 기사수정 2026.05.10 04:09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이 SSG에 9:4로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두산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이 SSG에 9:4로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두산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다즈 카메론이 팀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카메론은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정규시즌 5차전에 4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 2볼넷 2득점으로 4출루 활약을 펼쳤다. 경기 중반 실점 위기에서 호수비를 선보이며 수비에서도 팀에 보탬이 됐다.

카메론은 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아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무사 2, 3루에서 SSG 선발 히라모토 긴지로를 상대로 4구 136km/h 체인지업을 받아쳐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카메론은 두 번째 타석에서도 출루에 성공했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볼 4개를 침착하게 골라냈고, 후속타자 김민석의 타석에서 2루를 훔쳤다. 이후 김민석의 내야안타 때 3루로 진루했고,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이유찬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득점했다.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회초 수비를 마친 두산 곽빈이 카메론의 호수비에 놀라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회초 수비를 마친 두산 곽빈이 카메론의 호수비에 놀라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회초 수비를 마친 두산 카메론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회초 수비를 마친 두산 카메론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카메론은 5회초 2사 2, 3루에서 호수비로 선발 곽빈에게 힘을 실어줬다. 오태곤의 타구가 오른쪽 외야로 뻗어갔고, 카메론은 몸을 날려 타구를 낚아챘다. 두 팀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순간이었다.

경기 후반에는 장타가 터졌다. 카메론은 7회말 무사에서 백승건의 2구 140km 직구를 공략해 장타성 타구를 만들었다. 1루, 2루를 차례로 통과한 뒤 3루로 전력 질주했다. 카메론의 시즌 두 번째 3루타였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정수빈의 우전 안타 때 홈을 밟으면서 득점까지 올렸다.


카메론은 8회말 1사 1루에서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으면서 4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두산은 카메론의 활약에 힘입어 SSG를 9-4로 제압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시즌 성적은 16승19패1무(0.457)가 됐다.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무사 2,3루 두산 카메론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무사 2,3루 두산 카메론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3회말 1사 1,3루 두산 카메론이 이유찬의 1타점 희생타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3회말 1사 1,3루 두산 카메론이 이유찬의 1타점 희생타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경기가 끝난 뒤 카메론은 "오늘(9일) 경기에서 모든 팀원들이 좋은 야구를 했다. 중요한 상황을 잘 이겨냈고, 팀의 계획을 잘 실행해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5회초 호수비 상황에 대해서는 "강한 타구가 머리 위로 지나가는데, 본능적으로 빨리 따라가야겠다고 생각해 몸을 던졌다. 마지막에 글러브에 공이 들어간 걸 보고 안심했다. 선발투수인 곽빈과도 덕아웃으로 들어오면서 서로 안도하며 웃었다"고 돌아봤다.

꾸준히 연습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게 카메론의 이야기다. 카메론은 "이런 수비가 나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기 전 연습이 중요한 것 같다"며 "코치님들과 매일 머리 뒤로 넘어가는 공을 잡는 연습, 공을 따라가는 연습을 했다. 그 결과 오늘처럼 좋은 수비가 나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말 두산 카메론이 3루타를 날리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말 두산 카메론이 3루타를 날리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말 두산 카메론이 3루타를 날리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말 두산 카메론이 3루타를 날리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1997년생인 카메론은 미국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경험했다. MLB 통산 160경기 435타수 87안타 타율 0.200, 11홈런, 42타점, 출루율 0.258, 장타율 0.326의 성적을 남겼다. 트리플A 통산 성적은 1827타수 465안타 타율 0.255, 69홈런, 273타점, 출루율 0.344, 장타율 0.448이다.

카메론은 지난해 12월 두산과 총액 100만 달러(약 15억원)에 계약하며 KBO리그 무대 도전에 나섰다. 당시 두산 관계자는 카메론은 2025시즌 트리플A 65경기에서 OPS(출루율+장타율) 0.954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며 "외야 전 포지션에서 최상급의 수비 능력을 갖췄으며 빠른 배트 스피드로 라인드라이브 타구 생산에 능한 유형"이라고 소개했다.

카메론은 시즌 초반 부침을 겪었다. 3월 2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부터 지난달 15일 문학 SSG 랜더스전까지 첫 15경기에서 57타수 12안타 타율 0.211, 2홈런, 5타점에 그쳤다. 그러나 4월 중순을 기점으로 서서히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지난달 16일 SSG전부터 29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카메론은 5월 8경기 중 4경기에서 멀티히트를 달성하는 등 좋은 흐름을 유지하는 중이다. 10일 현재 카메론의 5월 성적은 29타수 11안타 타율 0.379, 1홈런, 7타점이다. 5월에 25타석 이상 소화한 팀 내 타자 7명 가운데 가장 타율이 높다. 김민석(0.296), 정수빈(0.261) 등이 뒤를 잇는다.

카메론은 "팀에도, KBO리그에도 완벽하게 적응을 마쳤다"며 "두산 선수들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재밌는 친구들이다. 앞으로도 선수들과 힘을 합쳐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을 위해 승리를 선물해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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