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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김호령 동점포→8회 아데를린 결승타' KIA 2연패→2연승 질주, 5할까지 '딱 1승'…롯데 김진욱 7⅓이닝 호투 '물거품' [부산:스코어]

기사입력 2026.05.09 20:48 / 기사수정 2026.05.09 20:48



(엑스포츠뉴스 부산, 양정웅 기자) 2연패 후 2연승을 달리고 있는 KIA 타이거즈가 5위를 사수했다. 

KIA는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IA는 2연패 뒤 2연승을 기록하면서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일찌감치 확정했다. 시즌 17승 18패 1무(승률 0.486)가 된 KIA는 5할 승률까지 1승을 남겨두게 됐고, 5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지난 주 파죽의 4연승을 달렸던 롯데는 전날 게임에 이어 2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시즌 전적은 13승 20패 1무. 

KIA는 최근 2번의 등판에서 11실점으로 부진했던 선발 제임스 네일이 6이닝 동안 94구를 던지며 5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거뒀다. 비록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등판한 정해영은 2이닝 동안 삼진 2개를 포함해 6타자를 퍼펙트로 틀어막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김호령이 동점 솔로포와 쐐기 득점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고, 리드오프 박재현도 멀티안타를 터트렸다. 아데를린 로드리게스는 KBO 입성 후 처음으로 홈런이 아닌 안타를 기록하게 됐다. 

롯데는 올 시즌 출발이 좋은 선발 김진욱이 7⅓이닝 5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또다시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7회 남겨놓은 주자를 김원중이 들여보내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최근 징계를 마치고 돌아온 나승엽은 적시타 포함 2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KIA는 박재현(좌익수)~박상준(1루수)~김선빈(2루수)~김도영(3루수)~아데를린 로드리게스(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호령(중견수)~김태군(포수)~박민(유격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승리를 거뒀던 라인업을 유지했다.

이에 맞선 롯데는 장두성(중견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고승민(2루수)~나승엽(1루수)~전준우(지명타자)~유강남(포수)~전민재(유격수)~황성빈(좌익수)~박승욱(3루수)이 스타팅으로 나섰다. 레이예스와 고승민이 타순을 맞바꿨고, 유강남이 6번 타자 겸 포수로 출격했다. 

양 팀 선발 김진욱(롯데)과 제임스 네일(KIA)은 1회를 삼자범퇴로 막는 등 초반 투수전을 이어갔다. KIA는 2회초 첫 타자 김도영이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아데를린이 유격수 땅볼로 아웃된 후 나성범과 김호령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이어 3회에도 박재현이 2루타를 치고도 득점하지 못했다. 

롯데 역시 2회말 2사 후 유강남이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전민재가 초구에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되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선취점은 롯데가 올렸다. 4회 선두타자 레이예스가 유격수와 3루수, 좌익수 사이에 절묘하게 떨어지는 2루타로 살아나갔다. 이어 고승민의 우전안타로 무사 1, 3루가 된 가운데, 나승엽이 네일의 바깥쪽 높은 체인지업을 툭 밀어 좌익수 앞 안타를 기록해 타점을 올렸다. 

이후 전준우의 우익수 플라이 때 2루 주자 고승민이 진루하며 1사 1, 3루가 됐지만, 유강남의 2루수 플라이에 이어 전민재의 중견수 쪽 깊은 타구가 잡히면서 추가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KIA는 6회 결정적 찬스를 잡았다. 2사 후 김선빈이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했고, 김도영이 좌익수 옆 2루타를 기록하면서 2, 3루 상황을 세팅했다. 하지만 아데를린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무득점에 그쳤다. 

침묵하던 KIA는 경기 후반 승부를 뒤집었다. 7회 1사 후 김호령이 김진욱의 패스트볼을 공략,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비거리 135m의 대형 솔로포를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8회에는 선두타자 박재현이 번트안타로 출루에 성공했고, 대타 한승연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재현의 도루로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다. 

롯데는 여기서 투수를 김원중으로 바꿨다. 김선빈을 3루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1루로 송구가 이뤄지는 사이 박재현이 3루로 들어가 진루에 성공했다. 이어 김도영이 고의4구로 나가 1, 3루가 됐다.

이때 아데를린이 김원중의 포크볼을 통타, 좌익수 앞 안타를 기록하면서 박재현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9회에는 바뀐 투수 정철원을 상대로 김호령이 2루타를 터트렸다. 김태군의 희생번트로 주자가 3루로 진루한 가운데, 박민이 오른쪽으로 향하는 2루타를 만들면서 김호령이 득점에 성공해 쐐기를 박았다. 

KIA는 네일과 정해영에 이어 마무리 성영탁이 8일 만에 등판, 실점 없이 9회를 막아내 세이브를 올렸다.



경기 후 이범호 KIA 감독은 "선발 네일이 직전 경기까지 부진을 만회하는 투구를 했다. 위기 상황에서도 실점을 최소화하며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오늘 경기를 반등의 발판으로 삼아 다음 등판에서도 호투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해영이 연투임에도 효율적인 투구로 멀티이닝을 소화해 마무리 성영탁까지 잘 연결해주어 고맙게 생각한다.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 지은 정해영, 성영탁이 큰 역할을 했다"고 짚었다. 

이 감독은 "타선에서는 김호령의 역할이 컸다. 동점을 만드는 홈런이 오늘의 역전승의 발판이 되었다. 득점권 찬스를 살린 아데를린과 박민의 적시타도 주효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감독은 "연이틀 큰 함성으로 선수들에게 힘이 되어준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내일 경기도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 펼치겠다"고 얘기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 롯데 자이언츠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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