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방콕, 유희은 기자)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시즌의 마지막 무대인 PGC 2025 그랜드 파이널이 12일 태국 방콕에서 막을 올렸다. 개막 당일 시암 파라곤 인근 특설 경기장에는 이른 시간부터 관람객들이 모여들며, 시즌 피날레를 앞둔 현장 분위기가 빠르게 달아올랐다.
PGC 2025는 전 세계 최정상급 배틀그라운드 팀들이 한 해의 챔피언을 가리는 최상위 국제 대회다. 올해 그랜드 파이널은 PC 종목인 PGC와 모바일 종목인 PMGC가 함께 열리는 ‘PUBG UNITED’ 무대로 구성됐다. 두 종목의 파이널이 하나의 도시, 하나의 경기장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무대에는 PGC와 PMGC를 합쳐 총 128명의 글로벌 선수가 출전해 오는 14일까지 최종 우승을 놓고 경쟁한다.
개막을 알리는 연출과 공연도 이어졌다. 특설 경기장에서는 비트박스 그룹 ‘비트펠라 하우스’의 윙과 히스가 무대에 올라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이어 배틀그라운드 ‘핫드랍’을 모티브로 한 사운드를 앞세운 뮤지션 R.Tee가 무대를 장식했다. 관중석에서는 각국 팬들의 응원이 교차하며 개막 특유의 열기가 이어졌다.
이번 대회에서는 관전 환경과 운영 방식에서도 변화가 눈에 띈다. 중계 화면에는 AWS 기반 승률 데이터가 적용돼 주요 국면마다 수치 변화가 함께 노출된다. 총상금은 기본 150만 달러 규모로, 대회 기념 아이템 판매 수익 일부가 더해지는 구조다. 우승팀과 MVP를 위한 별도 보상 역시 이번 그랜드 파이널의 특징 중 하나다.
한편 한국 팀들의 도전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PGC에는 DN 프릭스, T1, 배고파, FN 포천, AZLA 펜타그램이 출전했으며, PMGC에는 DRX와 디플러스 기아가 그랜드 파이널 무대에 올랐다. 개막일 현장에서도 한국 팀을 응원하는 팬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PGC 2025와 2025 PMGC 그랜드 파이널은 14일까지 방콕에서 이어지며, 시즌 최종 챔피언을 향한 경쟁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유희은 기자
유희은 기자 yooheeki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