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1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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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충격의 은퇴 선언! 韓 축구 월드컵 앞두고 구렁텅이 빠졌는데…"토트넘 제안 오면 받겠다" 역대 최악의 감독, 황당 반응

기사입력 2026.03.13 12:29 / 기사수정 2026.03.13 12:29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A대표팀) 역대 최악의 감독으로 손꼽히는 위르겐 클린스만이 자신의 친정팀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벌어진 이례적인 골키퍼 교체 장면을 두고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놓았다. 여기에 차기 토트넘 감독직을 향한 야심을 드러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축구 해설가로 활동 중인 클린스만은 지난 12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방송에 출연해 토트넘의 경기 상황을 분석하며 이고르 투도르 감독의 결정을 언급했다. 그는 "지금 이 순간 다시 생각해 본다면 투도르 감독은 아마도 이 결정을 크게 후회하고 있을 것"이라며 "경기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아마 다른 선택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가 된 장면은 어린 골키퍼 안토닌 킨스키의 조기 교체였다. 킨스키는 지난 11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토트넘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간의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경기 초반부터 연달아 불안한 판단으로 실점 위기를 자초했고, 투도르 감독은 이례적으로 전반 17분 만에 골키퍼 교체라는 강수를 택했다.

클린스만은 선수의 나이와 상황을 고려했을 때 그 교체 결정이 선수에게 큰 상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 아들도 골키퍼로 뛰기 때문에 골키퍼의 심리를 잘 안다"며 "마드리드의 6만8000명 관중 앞에서 17분 만에 교체된다는 것은 어린 선수에게 '살인과 같은 순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어린 선수에게 가장 잔인하고 최악의 순간 중 하나일 것"이라며 "정말 가슴 아픈 장면이었다"고 동정을 표했다.



클린스만은 다만 투도르 감독이 킨스키를 선발로 내세운 이유 자체는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감독은 훈련장에서 선수를 매일 지켜본다"며 "훈련에서 그가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느꼈기 때문에 선발로 기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킨스키가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처음 나서는 22세 골키퍼였다는 점도 언급했다.

클린스만은 "그는 지난해 10월 이후 거의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선수였지만, 감독은 훈련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라며 "그래서 '이 선수라면 할 수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실제 경기 환경이 훈련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압박을 준다고 강조했다. 클린스만은 "문제는 이것이 그를 아주 차가운 물에 던져 넣은 것과 같았다는 점"이라며 "그 물이 선수에게는 너무 차가웠을 뿐"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교체 타이밍이 가장 큰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만약 실수가 있었다면 전반전을 마칠 때까지 기다렸다가 하프타임에 교체하는 것이 맞았다"며 "그때 선수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비카리오로 바꾸는 방식이 훨씬 나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클린스만은 "17분 만에 교체하는 것은 어린 선수에게 너무나 거대한 처벌이었다"며 "그 상황은 선수의 커리어에 오래 남을 장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토트넘의 감독 문제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현재 팀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지도자의 조건으로 그는 전술적 능력보다 '감정적인 연결'을 강조했다.

클린스만은 "지금 토트넘에 필요한 것은 단순한 전술적 완성도가 아니다"라며 "클럽과 사람들을 이해하고 선수들과 감정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지저분하고 악착같은 투지'를 불어넣을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지금은 아름다운 축구를 할 때가 아니라 살아남기 위해 싸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토트넘이 강등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팀을 하나로 묶는 지도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클린스만은 "선수들이 고통을 감내하고 싸울 수 있도록 감정적으로 하나로 묶어줄 사람이 필요하다"며 "그것이 지금 이 팀이 가장 절실하게 요구하는 요소"라고 말했다.

방송 말미에는 토트넘 감독직 가능성을 둘러싼 농담 섞인 대화도 이어졌다. 진행자가 "혹시 토트넘 감독직 제의를 받았는데 우리와 이야기를 하려고 거절한 것 아니냐"고 묻자 클린스만은 웃으며 대화를 이어갔다.



이어 진행자가 "만약 제의가 온다면 토트넘 감독직을 맡고 싶은가"라고 묻자 그는 의미심장한 답을 남겼다.

클린스만은 "그 자리를 원하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겠나?"라고 말하며 여지를 남겼고, 스튜디오는 웃음과 함께 방송을 마무리했다.



클린스만은 2024년 2월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한국이 요르단에 충격의 0-2 완패를 당한 뒤 한국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나 2년 넘게 무직이다. 당시 손흥민이 요르단에 진 뒤 "언젠가 대표팀 은퇴하는 날이 있지 않을까요?"라고 하는 등 대표팀을 떠나겠다는 의사까지 내비쳐 논란이 됐다. 그 만큼 클린스만 감독의 지도력이 형편 없었다.

한편 강등권인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28)와 단 1점차로 실질적 강등 위기에 놓인 토트넘(승점 29)은 오는 16일 잉글랜드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강호 리버풀과 리그 30라운드 원정 맞대결을 치를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 ESPN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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