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최강 안세영이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을 제패하며 배드민턴 역사상 최고의 선수 반열에 다가서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인연을 맺지 못한 대회가 있다. 바로 아시아선수권대회다.
안세영은 커리어에 마지막 남은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 오는 4월 중국 닝보에서 열릴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정조준할 예정이다.
지난해 무려 11개 대회를 휩쓸며 여자 단식 단일 시즌 최다 우승이라는 경이로운 대기록을 세운 안세영은 유독 아시아선수권과는 연이 없었다.
2022년 대회 준결승에서 시드조차 없었던 중국 왕즈이에게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023년에는 세계선수권 우승 직후 스스로 그랜드슬램을 목표로 내세울 만큼 강한 자신감을 보였지만 대만 베테랑 타이쯔잉의 벽에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2024년에도 조기 탈락 수모를 맛봤다. 8강에서 중국 허빙자오에게 0-2로 패했다.
지난해는 아예 허벅지 부상으로 출전 자체를 포기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안세영은 아시아선수권이 열리는 기간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시즌 내내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월드투어 파이널을 포함한 11개 대회를 제패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아쉬움을 뒤로한 안세영이 올해 아시아선수권 우승을 차지한다면 카롤리나 마린에 이어 여자 단식 역사상 역대 두 번째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선수가 될 수 있다.
이미 이룰 수 있는 것은 대부분 이룬 안세영이지만 아직 손에 쥐지 못한 트로피가 남아 있다는 사실은 그의 동기부여를 끊임없이 자극하는 요소다.
아시아선수권이라는 마지막 문턱을 넘는 순간은 한국 스포츠 역사에 기록될 위대한 순간이 될 전망이다.
최근 전영오픈에서 왕즈이에게 0-2로 패해 준우승에 머문 안세영은 아시아선수권까지 몸과 마음을 추스르는 시간을 가진다.
지난해부터 쉴 틈 없이 달려왔던 만큼, 100% 컨디션을 회복해 대회에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안세영은 "오늘의 패배를 잘 기억하고 절대 잊지 않고 또다시 잘 준비해서 더 좋은 모습으로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라며 전영오픈 준우승 아픔을 뒤로하고 더 발전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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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