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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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다사2' 정수연 "아이 때문에 재혼 생각 無"...박은혜·유혜정 폭풍 공감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3.12 07:10 / 기사수정 2020.03.12 02:47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정수연이 재혼에 대한 생각을 밝히자 박은혜와 유혜정이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11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시즌2'에서 유혜정이 이지안과의 인연을 밝혔다. 유혜정은 "처음 본다고 생각했는데 10년 전에 다정하게 찍은 사진이 있더라"고 말했다.

김경란은 "내가 이런 이야기를 TV에서 해도 되는 건가 고민이 많았었는데, 세 분은 어떤 마음으로 나오셨을까 심정이 어떨까 궁금하다"라고 말했고, 박은혜는 "처음에는 긴장이 되다가 한 번 기사가 나가고 나니 편안해지더라"고 시즌1 출연자로서 조언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정수연의 싱글맘 스토리가 공개되었다. 정수연은 "짧은 연애 기간 사이 아들 하진이가 생겨서 결혼을 했고, 1년이 되지 않아 결혼 생활을 마무리해야 했다. 출산 후 100일도 되기 전에 별거를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정수연의 어머니는 더원을 만나러 가는 정수연을 위해 게장을 만들었다. 어머니는 "하진이는 할머니 손에서 클 걸 알고 태어난 애처럼 울지도 않고 순했다"며 "네가 최선을 다해서 아이 키우는 모습 엄마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진이는 엄마가 키워 줄 테니까, 넌 하진이만 바라보며 살기엔 나이가 어리다. 좋은 사람 만나 재혼을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이며 "더원 씨는 어때?"라며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정수연은 "노래하는 모습만 봐서 그렇지 무서운 선생님이다"라고 대답했다.

이날 함께한 정신과 전문의 양재진은 정수연에게 "재혼 생각이 없는 이유는 결혼에 대한 회의감 때문인지 아이 때문인지?"라고 물었고, 정수연은 "지금은 아이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정수연은 "아이가 성장하고 크면 생각이 바뀔 것 같은데 아직은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박은혜는 "나는 나 때문인 것 같다. 아이 관리에 더 신경을 쓰다 보니 상대에게 부담이 될까 걱정이다"라고 털어놓았다.

유혜정은 "내 아이와 상대의 아이가 있다고 했을 때 하나의 음식을 놓고 누구에게 줄 수 있을까 고민해 보았다. 내 아이 쪽으로 기울 수밖에 없더라"고 말했다. 이에 양재진은 "자격지심 때문에 잘하려 애를 써도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혼과 아이가 흠이 아님을 먼저 인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배우 이병헌의 동생이자 미스코리아 출신 이지안의 사생활도 공개됐다. 이지안은 일곱 마리의 유기견·유기묘와 공생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녀는 "나도 상처 받았던 적이 있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라서 행복하다"고 고백했다.

아침 식사를 마친 이지안은 오빠 이병헌과 함께 살던 본가로 향했다. 이지안은 "오늘은 온 가족이 모이는 날이다. 오빠는 바빠서 모이기가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지안은 "옛날 영화 '가루지기'에 어린 옹녀로 출연했었다. 내가 지나가면 오이가 우수수 떨어지고, 고추가 우수수 떨어졌다"고 회상했다.

이날 유혜정의 딸 서규원이 출연해 엄마에 대한 속마음을 밝혔다. 서규원은 "예전 엄마의 모습으로 돌아갔으면 한다"며 "아빠 같은 역할을 하는 엄마와 엄마보다 더 엄마 같은 할머니와 살고 있다"고 가족을 소개했다.

유혜정과 함께 낚시를 하던 서규원은 "옛날 영화 '자귀모'를 보는데 엄마가 나오더라"고 말했고, 유혜정은 "그때 배 속에 네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유혜정은 "촬영 들어가기 전에 옷을 맞춰 놨는데 규원이가 생겼다. 점점 배가 불러 왔지만 의상에 몸을 맞출 수밖에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서규원은 "초등학교 1학년 때 엄마와 아빠가 헤어지던 날, 급식을 먹는데 친구가 너희 부모님 기사 난 것 봤냐고 하더라. 그래서 알았다"고 고백했다. 서규원은 "오므라이스만 보면 그때 생각이 난다"고 덧붙였다.

"엄마랑 함께한 시간이 진짜 좋았다. 아쉬운 게 없다"는 서규원의 진심에 유혜정은 눈물을 터뜨렸다. 서규원은 "돌아가면 바꾸고 싶은 순간이 없을 정도로 좋았다"며 "엄마는 나에게 한도가 없는데, 본인에게는 한도가 많다. 여자로서 할 수 있는 것을 엄마가 누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N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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