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6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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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1000억 초대박 꿈꾸나? 야심 찬 옵트아웃→'다년계약' 제시까지…김하성, 결국 ATL과 '1년 295억 재결합' 왜?

기사입력 2025.12.16 14:48 / 기사수정 2025.12.16 15:05

코리안리거 김하성이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2000만 달러(약 294억 5000만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2026시즌 종료 후 다시 자유계약(FA) 시장에 나오기 위해 재수를 택한 셈이다. 엑스포츠뉴스DB
코리안리거 김하성이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2000만 달러(약 294억 5000만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2026시즌 종료 후 다시 자유계약(FA) 시장에 나오기 위해 재수를 택한 셈이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코리안리거' 김하성이 다년 계약을 거절하고 사실상 FA 3수를 택했다.

애틀란타 구단은 16일(한국시간) "내야수 김하성과 1년 2000만 달러(약 294억 5000만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 총액 2800만 달러(약 413억원) 계약을 맺고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김하성은 2023시즌 152경기 타율 0.260(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38도루 OPS 0.749를 기록, 수비에서도 아시아 내야수 최초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플레이어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빅리그 주전급 유격수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계약 마지막 해였던 2024시즌 막판 주루 도중 입은 어깨 부상으로 인해 수술대에 오르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정규시즌 성적도 타율 0.233, OPS 0.700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코리안리거 김하성이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2000만 달러(약 294억 5000만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2026시즌 종료 후 다시 자유계약(FA) 시장에 나오기 위해 재수를 택한 셈이다. 연합뉴스
코리안리거 김하성이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2000만 달러(약 294억 5000만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2026시즌 종료 후 다시 자유계약(FA) 시장에 나오기 위해 재수를 택한 셈이다. 연합뉴스


아쉽게 계약 마지막 시즌을 마무리한 김하성은 지난 1월 탬파베이 레이스와 1+1년 최대 3100만 달러(약 457억원) 계약을 맺으며 FA 재수에 나섰다. 그는 7월이 돼서야 빅리그 무대에 복귀했으나, 종아리와 허리 부상에 신음하며 24경기 타율 0.214(84타수 18안타) 2홈런 5타점 6도루 OPS 0.611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탬파베이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은 김하성은 애틀랜타와 손을 잡으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그는 이적 후 두 경기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는 등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애틀랜타 소속으로 출전한 24경기에서 타율 0.253(87타수 22안타) 3홈런 12타점 OPS 0.684로 타격 반등에 성공했다. 수비에서도 이전과 같은 안정감을 선보였다.

기량을 되찾은 김하성은 애틀랜타와의 1년 1600만 달러(약 235억 7000만원) 연장계약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선언했다. 그리고 400만 달러(약 59억원) 높은 금액으로 애틀랜타와 1년 재계약을 체결하며 2026시즌 종료 후 다시 시장의 평가를 받게 됐다.

코리안리거 김하성이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2000만 달러(약 294억 5000만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2026시즌 종료 후 다시 자유계약(FA) 시장에 나오기 위해 재수를 택한 셈이다. 연합뉴스
코리안리거 김하성이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2000만 달러(약 294억 5000만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2026시즌 종료 후 다시 자유계약(FA) 시장에 나오기 위해 재수를 택한 셈이다. 연합뉴스


수비력에서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받는 보 비솃을 제외하면, 김하성은 이번 FA 시장에서 사실상 유일한 유격수 최대어급 자원으로 평가받았다. 

이에 원소속팀 애틀랜타를 비롯해 밀워키 브루어스, 미네소타 트윈스,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다양한 팀이 김하성의 유력 행선지로 꼽혔다. 

다만 김하성의 비즈니스 파트너인 '악마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김하성은 지금 FA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유격수다. 이 시장에는 프리미엄 수비 유격수가 정말 드물다. 프리미엄 유격수를 찾는다면 답은 김하성"이라 언급하면서 만만치 않은 협상 과정이 예고됐다.

코리안리거 김하성이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2000만 달러(약 294억 5000만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2026시즌 종료 후 다시 자유계약(FA) 시장에 나오기 위해 재수를 택한 셈이다. 엑스포츠뉴스DB
코리안리거 김하성이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2000만 달러(약 294억 5000만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2026시즌 종료 후 다시 자유계약(FA) 시장에 나오기 위해 재수를 택한 셈이다. 엑스포츠뉴스DB


김하성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다년 계약을 제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는 더 큰 규모의 계약을 위해 FA 3수에 도전했다.

'ESPN'의 제프 파산은 김하성의 계약 소식과 함께 "김하성은 다년 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애틀랜타에서 유격수로 풀타임을 출전한 뒤 내년 겨울 FA시장에 다시 나올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MLB) 이적 소식을 전하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이번 오프시즌 김하성과 공개적으로 연결된 팀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뿐이었지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피츠버그 파이리츠 등도 내야 보강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MLBTR은 이어 "김하성은 2026시즌을 완전한 몸 상태로 맞이할 전망이다. 올 시즌 성적은 저조했지만, 평균 타구 속도와 강한 타구 비율에서는 커리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적어도 타격에서 어깨 힘이 잘 회복됐음을 시사한다"며 "김하성의 지난 시즌 송구 구속은 조금 감소했으나, 평균에 가까워졌을 뿐 유격수 수비를 소화하는 데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김하성 입장에선 내년에 부상 없이 제대로 활약해 1000억원대 다년계약까지 가능한 수준을 만들고자 할 수 있다. 김하성의 셈법과 향후 활약이 궁금하게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연합뉴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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