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3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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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우승하면 0점→못하면 마이너스! 처절한 세계 1위 지키기 시작됐다…이게 여제의 숙명인가

기사입력 2026.01.30 13:26 / 기사수정 2026.01.30 13:26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현재 순위를 지키려면 사실상 참가하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해야 한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랭킹 발표 시점 기준으로 1년 동안 출전한 대회 중 랭킹포인트가 좋은 10개 대회의 성적이 반영되는데, 안세영이 지난해 11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에 올해 대회에서 우승하면 점수 상승 없이 상승폭 0점이 되고, 우승하지 못하면 점수가 깎이게 되는 것이다.

안세영의 2025년은 그야말로 '역대급 시즌'이었다.

안세영은 지난해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 우승을 시작으로 인도 오픈(슈퍼 750), 프랑스 오를레앙 마스터스(슈퍼 300),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이상 슈퍼 1000), 중국 마스터스(슈퍼 750), 덴마크 오픈, 프랑스 오픈(이상 슈퍼 750), 호주 오픈(슈퍼 500), 그리고 BWF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무려 11개 대회를 석권했다.



이는 단일 시즌 역대 최다승 타이기록이며, 이 과정에서 안세영은 단식 선수 역대 최고 승률(94.8%)과 역대 최고 누적 상금액(100만3천175달러) 등 각종 신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안세영이 지난해 지나치게 좋은 성적을 거둔 탓에 이번 시즌에 역풍이 불 수도 있게 됐다. 안세영이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유지하려면 이번 시즌에도 참가하는 대부분의 대회에서 우승해야 하기 때문이다.

세계랭킹 2위 왕즈이(중국)와의 랭킹 포인트 차이가 약 1만4000점이기 때문에 왕즈이에게 단기간에 1위 자리를 내줄 가능성은 낮지만, 일단 꾸준히 성적을 내야 안정적으로 자리를 유지할 수 있다.

다행히 안세영은 2026년 초반부터 선전을 거듭하는 중이다.

안세영은 이달 초 열린 말레이시아 오픈에 이어 인도 오픈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새해부터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안세영의 다음 목표는 127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전영 오픈이다.



지난해 전영 오픈에 앞서 오를레앙 마스터스를 통해 예열했던 안세영은 올해 독일 오픈(슈퍼 300)을 건너뛰고 다음달 초 중국 칭다오에서 열리는 아시아남녀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를 전영 오픈의 전초전으로 생각하고 참가할 예정이다. 안세영이 오는 전영 오픈에서 우승한다면 대회 2연패, 그리고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대회를 주관하는 전영 배드민턴선수권대회 공식 계정은 최근 안세영의 사진과 함께 "여왕이 돌아왔다!"라는 문구로 티켓 판매를 홍보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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