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11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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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세리머니' 미쳤다! 안세영 깜짝 발언!…'죽음의 혈투' 앞두고 말레이시아 관중 지지 부탁→"여러분 응원이 내겐 큰 힘"

기사입력 2026.01.09 21:00 / 기사수정 2026.01.09 21:0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파죽의 23연승을 달린 안세영이 최대 라이벌 천위페이와의 한판 승부를 앞두고 팬들의 열렬한 지지와 응원을 부탁했다.

그는 "이번 8강은 진심으로 즐길 수 있었던 경기였다"며 강행군 속에 에너지를 찾아 남은 준결승, 결승에 임할 것임을 알렸다.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은 9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악시아타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 여자단식 8강에서 덴마크의 리네 케어스펠트(세계랭킹 26위)를 34분 만에 게임스코어 2-0(21-8 21-9) 완파하고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 2024년과 2025년 이 대회 여자단식 챔피언인 안세영은 3연패를 위한 또 한 번의 발걸음을 옮겼다.

안세영은 10일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세계랭킹 3위 천위페이(중국)와 결승 티켓을 다툰다. 천위페이는 안세영과 상대 전적 14승 14패를 기록할 정도로 호각세를 이루고 있는 중국의 강자다.



안세영은 2024 파리 하계올림픽에서 여자단식 금메달을 따냈는데 천위페이는 파리 올림픽 직전 대회인 2020 도쿄 올림픽(실제론 2021년 개최) 금메달리스트다.

안세영은 8강전 앞두고 변수를 맞았다.


세계랭킹 5위로, 안세영과 8강에서 붙을 것으로 예상됐던 중국의 강자 한웨가 케어스펠트와의 16강전을 앞두고 기권을 선언한 것이다.

한웨는 특별한 부상을 입은 것은 아니었으나 감기몸살과 컨디션 난조로 8일 아침에 경기 포기를 선언했다. 케어스펠트는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슈퍼 1000 대회 8강에 올랐다.


무혈입성한 케어스펠트는 안세영의 상대가 되질 않았다.

첫 점수를 내준 뒤 7점을 순식간에 얻어내며 케어스펠트를 크게 앞선 안세영은 그대로 내달려 10점도 내주지 않고 1게임을 21-8로 따냈다.



2게임도 흐름은 비슷했다. 초반부터 안세영이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나갔다. 33살 베테랑 케어스펠트는 무기력했다. BWF 영어방송 중계진도 "안세영이 케어스팰트를 갖고 노는 중"이라고 평가할 정도였다.

케어스펠트는 안세영의 장기인 '질식 수비'를 무력화하기 위해 보다 공격젹으로 나섰으나 전혀 통하지 않았다.

안세영은 이번 승리로 지난해 9월 코리아 오픈(슈퍼 500) 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세계 3위)에 패한 이후 BWF 국제대회 23경기 연속 승리에 성공했다.

앞서 안세영은 이번 대회 1회전에서 역전승, 2회전에서 완승을 챙기고 8강까지 진출했다.

안세영은 지난 6일 32강전에서 미셸 리를 상대로 2-1(19-21 21-16 21-18) 역전승을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하루 쉬고 나선 8일 16강전에선 세계랭킹 30위 오쿠하라 노조미(일본)와의 대결에선 경기 내용이 더 좋아져 상대를 게임스코어 2-0(21-17 21-7)으로 완파했다.

​안세영은 준결승에서야 제대로 된 상대를 만났다, 안세영은 지난해 73승 4패(승률 94.8%)를 기록하면서 단식 역대 단일시즌 승률 신기록(60경기 이상)을 달성했는데 4패 중 2패를 안긴 선수가 바로 천위페이다. 물론 안세영은 지난해 천위페이에게 5승을 기록하며 우위를 점했다.

둘은 지난해 10월 프랑스 오픈 준결승에서 처절한 승부를 펼쳐 화제가 됐다. 안세영이 게임스코어 2-1로 이겼는데 경기가 끝나자마자 둘 모두 코트에 쓰러질 정도였다.

안세영은 천위페이와의 '죽음의 혈투' 앞두고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어와 영어로 응원을 부탁했다.




그는 승리 뒤 태극기 가리키는 사진을 띄운 뒤 "이번 8강은 진심으로 즐길 수 있었던 경기였습니다"라며 "캐어스펠트 선수께 감사드립니다. 함께 코트에서 뛸 수 있어 기뻤습니다"라고 인사했다.

그리고는 "말레이시아 오픈에 와주신 열정적인 관중분들 덕분에도 경기를 더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라면서 말레이시아 국기 이모티콘을 띄운 뒤 "여러분의 응원을 듣는 것이 제게는 큰 힘이 됩니다. 내일은 준결승이 있을 예정인데요, 여러분의 지지 부탁드리겠습니다. 내일 뵙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배드민턴 포토(이브스 라크루아) /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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