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1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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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유재석이 든 레고 꽃다발, 화훼농가 뿔났다 "업계에 상처 줘" [엑's 이슈]

기사입력 2026.01.10 09:19 / 기사수정 2026.01.10 09:19

유재석
유재석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방송사 시상식에서 생화 대신 레고(장난감) 꽃다발이 사용되자, 화훼 업계가 불만을 드러냈다.

최근 한국화원협회는 방송사 시상식에서 축하용 꽃다발을 장난감 꽃으로 사용한 것에 대해 "장난감 꽃다발 사용은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와 화원 종사자들에게 또 다른 상처를 줬다"며 "자칫 생화 꽃다발이 비효율적이고 단점이 많은 것처럼 인식되게 할 우려가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협회는 "국내 화훼산업에는 2만여 곳의 화원 소상공인과 다수의 화훼농가가 종사하고 있어 생화 소비는 이들의 생계와 직결된 문제"라며 "정부 또한 '화훼산업 발전 및 화훼문화 진흥에 관한 법률'을 통해 화훼 소비촉진과 꽃 생활화 문화 확산을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상황에, 대중적 영향력이 큰 방송 프로그램에서 장난감 꽃을 사용한 것은 이같은 정책적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MBC '방송연예대상'
MBC '방송연예대상'

레고
레고


지난해 12월 29일 열린 '2025 MBC 방송연예대상'에는 수상자 꽃다발과 시상식 전반이 장난감 꽃으로 구성됐다. 방송사 시상식에서 생화 꽃다발이 아닌 장난감 꽃다발로 전한 것은 MBC가 처음이다. 

누리꾼들은 "그냥 꽃다발은 몰라도 장난감 꽃다발은 챙겨가겠네", "화훼업계에 타격 있을 줄은 몰랐다", "색다른 시도로만 봤다", "생화든 조화든 선택의 자유 아닐까"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SBS '2025 연예대상'
SBS '2025 연예대상'


다른 방송국 연예 시상식 꽃다발을 준비했다는 모 꽃집 대표는 개인 SNS에 "화훼업계에 중요한 졸업 시즌이 있는 기간인데 생화 대신 장난감 꽃다발을 문의하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나고 씁쓸하다. 최근 꽃값 상승과 인건비 상승으로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더욱 속상하다"며 "조화든 레고든 사용할 수 있지만 방송은 소비자에게 많은 영향을 주는 매체이기 때문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사진=MBC, 레고, SBS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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