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25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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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백인 女 난자 구매→대리모 출산→피겨 교육 14억 투자 …'올림픽 2관왕' 알리사 리우, 새로운 슈퍼 인간 출현인가 [김현기의 스포츠 정경사]

기사입력 2026.02.25 01:05 / 기사수정 2026.02.25 01:05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①돈 많은 중국 남성이 정권에 항거하다가 '찍혀' 미국으로 이주했다.

②그렇게 '세계에서 가장 좋은 나라'에 도착한 중국 남성은 돈으로(아마도 거액을 주고) 백인 여성의 난자를(어쩌면 스포츠스타의 난자였을 수도 있다) 구매한 뒤 자신의 정자와 수정을 시켰다.

③그리고 수정란을 여성(가난한 아시아 여성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자궁에 착상시켜 아기를 태어나게 했다. 그 여성에게도 많은 돈을 지불했다.

④이를 통해 얻은 딸에게 '싱글 대디'는 피겨 스케이팅을 가르쳤다. 배울 때부터 천재적인 소질을 발휘하면서 아빠는 피겨 교육에 막대한 돈을 쏟아부었다. 딸은 13살에 미국 챔피언에 올라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⑤'싱글 대디'의 딸은 두 번째 올림픽에서 대형 사고를 쳤다. 내로라하는 일본 선수 3명을 2~4위로 돌려세우고 프리스케이팅 역전 드라마로 올림픽 챔피언이 됐다. 게다가 아버지의 조국이지만,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다가 4년 전 베이징 올림픽 때 처음 갔던 중국과 대립각을 확실히 세웠다. 미국인들의 엄청난 지지를 얻은 딸은 올림픽 기간 중 30만이었던 SNS 팔로워가 500만까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미국 내 유명 인사 중 하나로 순식간에 신분이 바뀌었다.



드라마 같은 이야기지만 이번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이런 스토리가 탄생했다.

미국의 중국계 피겨 스케이터인 알리사 리우가 여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면서 이번 올림픽 최고의 스타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리우는 단체전에서도 뛰었기 때문에 피겨스케이터로서는 흔하지 않게 한 대회 두 개의 금메달을 거머쥔 선수가 됐다.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선 딱 한 명 뿐인 피겨 2관왕이 됐다.

그런데 리우가 전세계 '피겨 퀸'으로 올라서기까지 과정을 살펴보면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 벌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의 아버지인 아서 리우는 첫째인 알리사는 물론 둘째, 그리고 세쌍둥이인 셋째와 넷째, 다섯째까지 모두 자신의 부인이나 사실혼 관계에 있었던 여성이 아니라 난자를 산 뒤 대리모를 구해 자신의 정자와 수정을 시킨 뒤 대리모에 착상하는 방법으로 낳았다. 알리사의 경우는 외모를 볼 때 백인 여성의 난자를 구매한 것으로 확실시 된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아서 리우는 나중에 이혼했으나 부인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부인은 이혼한 뒤에도 대리모를 통해 생긴 아서 리우의 아이들을 일정 기간 돌봤다고 한다. 물론 아서 리우의 어머니이자 알리사의 친할머니가 알리사와 동생들을 돌 본 기간이 많았다.

그런 과정을 통해 자라던 알리사가 피겨에 소질을 갖고 있는 것이 발견되자 아서 리우는 거액을 투자해 해당 종목을 가르쳤고 대성했다. 미국에 24년 만에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금메달을 안겼다.

알리사는 올 초 미국 CBS의 유명 토크프로그램인 '60분(60minutes)'에 출연한 뒤 "아버지가 날 피겨 선수로 성장시키는데 최대 100만 달러(14억원) 썼다는 말을 들었다"고 고백했다.



알리사 리우를 간단하게 요약하면, 지금까지 올림픽 혹은 메이저 국제대회에서 볼 수 없었던 울트라 우먼 혹은 슈퍼 우먼인 셈이다.

동양인이 백인 여성의 난자를 사서 대리모 통해 낳은 뒤 돈으로 좋은 선생을 데려와 키우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만든다는 얘기는, 올림픽에 새로운 유형의 '슈퍼 인간'이 나타날 수 있다는 시그널을 주기도 한다.

도핑의 힘을 빌릴 수 없는 신성한 스포츠 제전에서, 도핑과는 상관 없는 전혀 다른 방법의 올림픽 챔피언이 탄생했다. 물론 올림픽 챔피언이 되기까지 알리사의 엄청난 노력도 들었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와 부친의 인생 히스토리를 추적하면 놀라운 마음이 드는 것에 대다수가 동의할 것으로 보인다.

시간이 흐를수록 향후 어떤 유형의 슈퍼 인간이 나타날지 모를 일이 됐다.



사진=연합뉴스 / 알리사 리우 SNS / 60minute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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