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1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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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기권승' 안세영 공식입장 발표! "천위페이 기권해서 속상해"…인성도 세계 1위→"얼른 회복해서 같이 뛸 순간 기다리겠다"

기사입력 2026.01.10 17:21 / 기사수정 2026.01.10 22:16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안세영이 대회를 중도 포기한 천위페이를 향해 위로를 보냈다.

14승14패라는 팽팽한 상대전적을 유지하고 있는 천위페이와 코트 위에서 정정당당하게 맞붙고 싶었던 안세영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천위페이가 기권을 선언했다는 소식을 접해 아쉽다고 속상하다며 천위페이가 하루 빨리 부상에서 돌아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9일(한국시간) 오후 11시경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천위페이가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 여자 단식 준결승을 앞두고 기권했다고 알렸다.

당초 천위페이는 10일 오전 11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악시아타 아레나에서 안세영과 BWF 말레이시아 오픈 준결승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경기 전날 갑작스럽게 기권을 결정했다.



중국 언론에서는 지난해부터 무리한 일정을 소화한 천위페이의 부상이 재발해 기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대회에선 여자단식 선수들의 기권이 속출하고 있다. 세계 10위 심유진(한국)이 1회전에서 미야자키 도모카(일본·세계 3위)와 경기하다가 발목 부상으로 중도 기권하더니 세계 5위 한웨(중국)도 16강전 앞두고 수건을 던졌다. 세계 3위이자 지난해 세계선수권 챔피언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도 8강전 첫 게임을 내준 뒤 중도 포기를 선언했다.

이어 멀쩡한 것으로 보였던 천위페이까지 경기를 포기했다.

천위페이는 왕즈이(중국·세계랭킹 2위)에게 패배한 지난해 11월 중국전국체육대회 결승전이 끝난 뒤 발바닥이 심하게 벗겨지는 부상을 입었다고 알린 바 있다. 발바닥 물집이 얼마나 심했는지 휠체어를 타고 다닐 정도였다.

이후 천위페이가 경기를 뛰지 않고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부상에서 회복한 채 이번 대회에 참가한 것으로 예상됐으나, 32강부터 8강까지 모든 경기에서 게임스코어 2-0으로 승리하는 등 승승장구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회 일정을 모두 소화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안세영과 천위페이의 맞대결이 이번 대회 최고의 경기로 주목받았기 때문에 천위페이의 기권이 아쉽게 다가오고 있다.



말레이시아 매체 '뉴 스트레이트 타임즈'는 경기 하루 전이었던 9일 두 선수의 경기를 두고 "말레이시아에서 펼쳐지는 거인들의 충돌"이라며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안세영과 천위페이, 두 거인이 맞붙는 경기가 현지 팬들에게 큰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라고 조명했다.

특히 매체는 "천위페이는 여전히 안세영을 흔들 수 있는 몇 안 되는 선수"라며 지난해 안세영이 거둔 4패 중 2패를 천위페이가 안겼다는 점에 주목, 천위페이가 안세영을 이길 수 있는 안세영의 호적수라고 소개했다.

천위페이도 세계랭킹 7위 라차녹 인타논(태국)을 꺾은 뒤 "10점 만점을 기준으로 8~9점의 컨디션을 보여준다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면서 "난 지난해 안세영을 두 번 이겼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천위페이가 경기 하루 전날 밤 기권을 선언하면서 이번 대회 최고의 매치업으로 주목받았던 안세영과 천위페이의 맞대결은 무산되고 말았다.

천위페이와의 경기를 기대하고 있었던 안세영도 천위페이의 기권 소식에 안타까워했다.



안세영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천위페이 선수, 부상 때문에 경기를 기권하게 됐다는 소식을 들어 너무 아쉽습니다"라며 천위페이의 기권 소식에 아쉬움을 표했다.

안세영은 이어 "저와 그리고 팬분들 모두 선수와의 경기를 무척 고대하고 있었기에 더 속상하게 느껴집니다"라면서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회복이 우선이죠"라고 했다.

아울러 안세영은 "얼른 회복해서 다시 코트에서 같이 뛸 순간을 기다리겠습니다"라며 천위페이가 얼른 부상에서 회복하길 바란다고 썼다.

이번 대회 32강에서 미셸 리(캐나다·세계랭킹 12위)를 상대로 고전했지만, 이어진 16강과 8강에서 오쿠하라 노조미(일본·세계랭킹 30위)와 리네 회이마르크 어스펠트(덴마크·세계랭킹 26위)를 연달아 2-0으로 격파하며 준결승에 오른 안세영은 하루 동안 완전히 휴식을 취한 뒤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안세영의 결승전 상대는 왕즈이와 푸살라 신두(인도·세계랭킹 18위) 경기의 승자다.



지난 2024년과 2025년 말레이시아 오픈 정상에 올랐던 안세영은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 단일 시즌 최다승(11승)과 역대 최고 승률(94.8%) 등의 기록을 세웠던 안세영은 말레이시아 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자신이 예고했던 더 높은 목표를 향한 첫 걸음을 떼겠다는 생각이다. 

사진=안세영 SNS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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