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6.07.12 14:36 / 기사수정 2026.07.12 14:36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전 세계 격투기 팬들이 손꼽아 기다렸던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의 UFC 복귀전이 단 69초 만에 끝났다.
UFC 역사상 최고 수준의 흥행을 기록한 대회였지만, 메인 이벤트는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막을 내렸고 경기 직후에는 애초에 부상을 안고 출전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맥그리거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329 메인 이벤트에서 맥스 할로웨이(미국)와 맞붙었지만 1라운드 1분 9초 만에 무릎 부상으로 인한 닥터 스톱 TKO 패배를 당했다.




미국 'MMA 매니아'는 경기 전 촬영된 영상들을 근거로 "맥그리거가 이미 부상을 안고 케이지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로 맥그리거는 입장 직전 준비 구역에서 신발을 벗다가 순간 중심을 잃으며 비틀거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장면은 경기 후 UFC 중계 화면에서도 다시 등장했다.
여기에 워밍업 영상에서도 맥그리거가 하이킥을 찬 뒤 균형을 잃고 뒤로 비틀거리는 모습이 확인되면서 팬들의 의문은 더욱 커졌다.
매체는 "첫 번째 점프 킥으로 무릎을 다친 것인지, 아니면 이미 좋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에 나선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케이지에 들어올 당시 오른쪽 무릎에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정황은 존재한다"고 전했다.
다만 어디까지나 정황일 뿐이다. 현재까지 UFC나 맥그리거 측은 정확한 부상 정도나 원인에 대해 공식 발표를 내놓지 않았다.

맥그리거는 과거에도 부상을 안고 경기에 출전한 사례가 적지 않았다.
그는 UFC189에서 전방십자인대(ACL)가 손상된 상태로 채드 멘데스와 싸웠고,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전에서는 발 부상을 안고 출전했었다. 또 더스틴 포이리에와의 세 번째 경기에서는 경골 미세 골절 경고를 받은 상태에서 경기에 나섰고, 결국 경기 도중 다리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입은 바 있다.
공교롭게도 이번에도 오른쪽 다리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그의 선수 생활에도 다시 먹구름이 드리우게 됐다.
5년이라는 긴 시간을 기다려 성사된 복귀전, UFC 역대 최고 수익이 가리키는 기대감, 맥그리거의 자신감 넘치는 출사표까지 모든 것 최고의 밤을 예고했지만 팬들에게 남은 건 허무함 뿐이었다.
사진=연합뉴스 / U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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