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1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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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세' 호날두, 현역 은퇴→곧장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 부임?…英 레전드 시어러 "마음만 먹으면 현실 될 것"

기사입력 2026.07.11 14:45 / 기사수정 2026.07.11 14:45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포르투갈 축구의 상징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가 선수 생활을 마친 직후 곧바로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통산 최다골(260골) 보유자로, 축구종가 레전드인 앨런 시어러는 "호날두가 지도자의 길을 선택할 경우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감독 자리가 그에게 돌아가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라며 호날두의 파격적인 변신 가능성을 점쳤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지난 10일(한국시간) "호날두가 현역에서 은퇴한 뒤 곧바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고, 첫 감독직으로 포르투갈 대표팀을 맡을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을 통해 자신의 통산 여섯 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았지만, 포르투갈이 16강에서 스페인에 0-1로 패하면서 우승 도전을 마감했다.



이번 대회 5경기에 출전한 호날두는 단 9분만 벤치에 머무는 등 여전히 포르투갈의 주전 공격수로 중용됐고, 3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경기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이전보다 떨어졌다는 평가도 피하지 못했다.

호날두는 아직 포르투갈 대표팀 은퇴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월드컵 개막 전만 하더라도 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 생활을 마칠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탈락 이후에는 2028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8)까지 도전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시어러는 호날두가 대표팀에서 계속 뛰는 것이 포르투갈의 세대교체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그는 글로벌 스포츠 베팅업체 '베트페어'를 통해 "호날두는 수많은 기록을 갈아치운 위대한 선수다. 그의 헌신과 경기 방식, 계속 도전하려는 태도를 좋아한다"면서도 "대회 전부터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 호날두를 선발에서 제외하거나 경기 도중 교체할 수 있는지가 포르투갈의 월드컵 성적을 좌우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시어러는 특히 마르티네스 감독이 호날두 기용을 지나치게 고집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마르티네스 감독은 호날두를 한 경기에서만 교체했다. 당시 곤살루 하무스가 투입돼 골까지 넣었다"며 "하지만 스페인전에서 득점이 필요했을 때는 호날두를 빼지 않았다. 변화를 주고 다른 선수를 투입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호날두가 은퇴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포르투갈 대표팀에 들어오는 어떤 공격수라도 같은 문제를 겪게 될 것"이라며 호날두의 절대적인 위상이 다른 공격수들의 입지를 제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호날두가 2년 뒤에도 대표팀에서 뛸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시어러는 "호날두는 이제 41세다. 불가능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2년 뒤에도 대표팀에서 뛰고 있다면 매우 놀라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날두가 박수를 받을 때 떠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시어러는 "사람들이 더 보고 싶다고 외칠 때 무대에서 내려오는 것이 좋다는 게 내 생각"이라며 "이번 월드컵은 호날두와 포르투갈 모두에게 무리한 도전이었던 것처럼 보였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은퇴 이후에는 호날두가 포르투갈 대표팀을 직접 지휘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호날두가 은퇴 후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그가 언젠가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직을 원한다면, 실제로 그 자리를 맡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포르투갈은 이미 월드컵 탈락 이후 사령탑 교체에 들어갔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스페인전 패배 이후 자리에서 물러났고, 호날두의 소속팀 알 나스르를 2025-2026시즌 사우디 프로리그 우승으로 이끈 조르제 제주스가 후임으로 부임해 2030년 월드컵까지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현재 포르투갈은 제주스 감독 체제로 새로운 출발을 알렸지만, 선수로서 포르투갈 축구의 역사를 새로 쓴 호날두가 훗날 대표팀 감독으로 또 다른 역사를 써 내려갈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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