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11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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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행? 사우디 '수백억 오일머니'도 안 통했다!…아기레 감독, 태극전사와 결합하나→현실은 막대한 연봉+은퇴 고민 '이중 장벽'

기사입력 2026.07.11 11:12 / 기사수정 2026.07.11 11:12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멕시코를 16강으로 이끈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 보도가 멕시코 현지에서 잇따라 나오고 있다.

다만 현실적으로는 한국행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함께 제기된다.

아기레 감독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거액 제안을 거절한 데다, 지도자 은퇴와 휴식까지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스페인 매체 '아스' 멕시코판은 최근 북중미 월드컵을 끝으로 멕시코 대표팀을 떠난 아기레 감독이 한국 대표팀을 비록한 여러 국가대표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보도의 배경에는 아기레 감독의 월드컵 성과가 있다.

멕시코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기대 이상의 경쟁력을 보여줬다.

한국과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고, 이후 32강을 통과해 16강까지 올랐다. 비록 잉글랜드를 상대로 2-3으로 패하며 대회를 마감했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접전을 펼치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대회 전 핵심 선수들의 부상과 세대교체 문제로 우려가 컸던 멕시코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점에서 현지 평가가 좋았다.

이 같은 성과 덕분에 아기레 감독은 월드컵 종료 직후 곧바로 여러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 '후안 풋볼' 역시 "월드컵에서 멕시코와 함께 보여준 활약 이후 모든 팀이 아기레 감독을 원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이제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아기레 감독을 주요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후안 풋볼'에 따르면 아기레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레이더에 오르기 전에 사우디 프로리그 알 이티하드의 수백만 달러 제안을 거절했다.

매체는 "2026 월드컵에서 멕시코 대표팀을 이끈 아기레 감독의 활약 이후 곧바로 여러 제안이 이어졌다"며 "며칠 전에는 알 이티하드가 막대한 금액을 제시했지만 이를 거절했고, 이제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아기레 감독을 주요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후안 풋볼'은 아직 공식적인 움직임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매체는 "현재까지 한국축구협회나 아기레 감독 본인으로부터 확인된 내용은 없다"며 "당사자들의 공식 입장을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멕시코 매체 '노티시아 엘 파소' 역시 후속 보도를 통해 "아기레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에서 매우 큰 경제적 가치를 지닌 제안을 받았지만 이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몇 주 동안 사우디 프로리그에서 지도자와 스타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는 가운데 아기레 감독 역시 제안을 받았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우디의 제안을 거절한 이유 가운데 하나로는 은퇴 고민이 거론된다.

'노티시아 엘 파소'는 "30년 동안 쉬지 않고 지도자 생활을 이어온 아기레 감독은 자신의 커리어가 마무리 단계에 가까워졌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 최종 결정을 발표한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는 이미 어느 정도 결심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또 "오랜 지도자 생활을 거친 만큼 잠시 커리어를 멈출 가능성도 열려 있다"며 "축구계에서는 그의 은퇴 가능성을 놓고 다양한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도 공식적인 은퇴 선언은 아직 없으며, 팬들과 축구계는 그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후안 풋볼' 역시 현재 아기레 감독이 감독 은퇴를 검토하면서도 멕시코축구협회(FMF)에서 새로운 역할을 맡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아기레 감독은 지도자로만 30년에 가까운 시간을 보냈다.

1996년 아틀란테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 그는 이후 멕시코에서 치바스, 파추카, 아메리카 등 여러 구단을 지휘했고, 해외에서는 스페인과 일본에서도 지도자 생활을 이어갔다. 멕시코 대표팀 감독도 여러 차례 맡으며 국가대표와 클럽을 오가는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지금 당장 은퇴 선언을 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타이밍이다.



무엇보다 현실적인 장애물도 존재한다.

그의 연봉 수준이 상당하기 떄문이다.

글로벌 급여 분석 기업 '샐러리 리크스'에 따르면 아기레 감독의 연봉은 약 250만 유로(약 43억 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적인 선수와 감독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며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사우디 프로리그의 수백만 달러 연봉을 고사할 정도로  자신의 미래를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은퇴와 휴식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는 만큼 한국 대표팀 부임 역시 쉽지 않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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