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홍명보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거센 비판 속에서 미국으로 떠나자 향후 귀국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 매체 '도쿄 스포츠'는 5일(한국시간)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후 한국 대표팀 감독직을 급히 사임한 홍명보 전 감독이 귀국한 직후 미국으로 출국해 주목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홍 전 감독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조별리그 탈락 직후 "모든 책임은 감독인 내게 있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홍 전 감독은 귀국하자마자 한국 팬들의 거센 분노와 마주했다. 지난달 30일 홍 전 감독의 귀국을 앞두고 살해 협박까지 등장해 인천국제공항에 경찰이 경계 태세로 경비를 서는 소동까지 일어났고, 이재명 대통령은 SNS를 통해 "무능한 사람을 지휘관으로 선발하면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고 비판하기까지 했다.
홍 전 감독은 귀국한지 이틀 만에 가족이 머물고 있는 미국으로 출국했는데, 이를 두고 각종 외신들은 홍 전 감독이 살해 위협 등을 피하기 위한 행동으로 분석했다.
매체에 따르면 스페인 'AS'는 "홍 전 감독이 안전상의 이유로 한국을 떠났다”며 “월드컵 탈락 이후 살해 협박에 시달리던 홍 전 감독이 미국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국회 청문회 등을 피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홍 전 감독이 미국으로 떠나자 SNS로 "홍 전 감독은 국민에게 월드컵 결과를 설명할 의무가 있다"며 "국회가 출석을 요구하면 반드시 나와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홍 전 감독은 출국 당시 한 언론을 통해 "(청문회 참석 여부는) 모르겠다"며 "귀국 날짜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했다.
홍 전 감독의 행보로 인해 매체는 홍 전 감독이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을 각오를 하고 미국으로 떠났을 가능성을 주목했다.
언론은 "홍 전 감독은 귀국하지 않는다면 청문회 출석도 피할 수 있다"며 "홍 전 감독은 과연 다시는 조국의 땅을 밟지 않게 되는 것일까. 그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일본 축구 팬들은 "사실상 망명이라고 할 수 있다", "아마 상황이 가라앉지 않을 테니, 계속 돌아오지 않는 편이 좋을 거다", "대통령까지 비판한다면 이제는 한국에 머물 수 없고 위험을 느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홍 전 감독이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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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