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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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행 거부→캐나다 첫 16강행 초대형 쾌거…그런데 월드컵 명장, 왜 전세계에서 욕을 먹나 "0-3으로 지고 아무말 대잔치"

기사입력 2026.07.05 11:47 / 기사수정 2026.07.05 12:01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과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A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꼽혀 협상까지 했다가 결렬된 제시 마치 캐나다 대표팀 감독이 월드컵 탈락 직후 남긴 발언으로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집중 포화를 맞고 있다. 

0-3 완패에도 "우리가 더 나은 팀이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으면서 현실을 외면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5일(한국시간) "캐나다 대표팀이 모로코에 0-3으로 패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에서 탈락한 뒤 제시 마치 감독이 기이한 발언을 남겨 축구 팬들의 무자비한 조롱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캐나다는 이날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16강전에서 모로코에 0-3으로 완패하며 사상 첫 8강 진출의 꿈을 접었다. 

결과만큼은 모로코의 완승이었다. 하지만 마치 감독은 경기 후 미국 '폭스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결과보다 팀의 경기 방식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우리 팬들이 이런 팀을 응원할 수 있었다는 건 특권이었다"며 "우리는 경기를 주도하려 했고 수비적으로만 플레이하지 않았다. 더 나은 팀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우리는 이런 무대를 더 많이 경험해야 하고, 여기서 성공하는 방법도 배워야 한다"면서도 "나는 그들보다 우리가 되고 싶다. 모로코가 좋은 팀인 것은 맞지만 그래도 나는 우리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선수들이 지금은 큰 상처를 받았겠지만 정말 자랑스럽다. 우리는 끝까지 우리 방식대로 싸웠다"며 선수들을 감쌌고, 인터뷰 말미에는 "캐나다에 감사하다"는 인사도 남겼다.

그러나 이 발언은 곧바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됐다. '데일리 메일'은 "팬들은 0-3이라는 현실을 인정하지 않는 듯한 마치 감독의 태도에 완전히 당황했다"고 전했다.

반응은 냉담했다. 매체에 따르면 한 팬은 "마이크 앞에 설 때마다 스스로 얼마나 어리석어 보일 수 있는지 계속 증명한다"고 비꼬았다. 또 다른 팬은 "'차라리 우리가 되고 싶다'고? 하지만 경기에서는 완전히 압도당했잖아"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팬은 "감독의 경기 후 인터뷰 가운데 이렇게 황당한 발언은 처음 본다. '그들보다 우리가 되고 싶다'는 말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했고, 일부 팬들은 "대표팀 감독직을 유지하려고 아무 말이나 하는 것 아니냐", "아니면 원래 알려진 것처럼 형편없는 감독인 것이냐. 어쩌면 둘 다일 수도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미국 독립기념일과 맞물려 미국 팬들의 조롱도 이어졌다. "독립기념일을 축하한다. 아직도 여권을 회수하지 않았나? 그냥 캐나다에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며 미국 출신인 마치 감독을 비꼬는 반응도 나왔다.

캐나다의 사상 첫 월드컵 8강 도전은 막을 내렸고, 마치 감독은 경기 결과보다 더 큰 화제를 낳은 인터뷰 한마디로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조롱 속에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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