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미국은 축구 신대륙이 아니었나. 미국이 월드컵 열기를 가장 크게 일으킨 '전세계 최고 스포츠 이벤트' 1등 흥행국이 됐다.
FIFA는 5일(한국시간) 프랑스-파라과이의 대회 16강전 두 번째 경기가 끝난 뒤 지금까지 미국에서 열린 모든 월드컵 경기에서 총 800만8212명이 들어찼다고 밝혔다.
FIFA는 SNS를 통해 성조기를 형상화 한 관중석에서 폭죽 여러 개가 터지는 그림을 올려놔 이번 대회 열기, 특히 미국의 흥행에 만족하고 있음을 알렸다.
FIFA는 이번 대회 앞두고 종전까지 32개국이었던 참가국 수를 48개국으로 늘렸다. 그러면서 경기 수도 64경기에서 62.5% 증가한 104경기가 됐다.
대회가 열리기 전만 해도 참가국 수가 늘어나 대회의 질이 떨어지고 전세계 축구팬들이 조별리그를 외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컸으나 막상 뚜껑을 열고보니 이른바 '언더독'의 반란이 속출하면서 참가국 사이 수준이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는 점이 드러났다. 카보베르데와 콩고민주공화국이 각각 스페인, 포르투갈과 비겼다.
반면 2회 우승국 우루과이와 지난대회 16강 진출국 한국, 유럽의 체코와 튀르키예, 스코틀랜드도 탈락했다.
각 조 1~2위는 물론 3위 12개국 중 8개국이 32강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는 규정에 따라 조별리그 3차전까지 명승부가 나오다보니 팬들도 월드컵에 더욱 열광하는 모양새가 됐고 관중석도 만원 사례를 계속 늘렸다.
특히 미국은 이번 대회에선 8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결승전 장소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을 포함해 11개 경기장이 모두 6만명 이상 수용 가능한 초대형 경기장으로 꾸렸다.
그러면서 1994 미국 월드컵 이상의 흥행에 성공했다.
24개국 체제로 열린 미국 월드컵에선 총 52개 경기에서 358만7538명이 입장했다. 이번 대회에선 5일까지 미국에서 총 69경기가 열려 442만674명이 찾아 총 800만 돌파를 이뤘다.
이번 대회에선 티켓의 재판매가 허용됨에 따라 초반엔 멕시코에서 열린 한국-캐나다 전은 물론 미국에서 벌어진 스위스-카타르, 코트디부아르-애콰도르전 등 몇몇 경기장에서 좌석 텅 빈 모습이 발견됐고 "FIFA가 재판매를 허용하면서 차익 실현을 노린 티켓 소지자 혹은 암표상이 대회 흥행을 막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FIFA는 "착시 효과일 뿐이며 관중이 휴식을 취하러 좌석을 떠났거나 통로 등에서 봤기 때문"이라는 궁색한 변명도 내놨는데 지금은 이런 논란도 사라진 상태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