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브라질은 강했던 팀이었지만, 지금은 예전같지 않다."
최근 화제를 뿌린 일본 축구대표팀 영건 시오가이 겐토의 말이 사실에 가까운 것으로 드러났다.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의 위상이 계속 추락하고 있다. 유독 유럽팀에 무기력한 모습을 또다시 드러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은 6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뉴욕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르웨이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16강전에서 1-2로 패했다.
브라질은 사상 첫 외국인 감독 체제로 나선 월드컵에서 조기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였다. 이탈리아 출신 명장 안첼로티 감독이 생애 처음으로 대표팀 감독을 맡아 브라질을 이끌었지만,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의 파괴력을 앞세운 노르웨이에 충격 패를 당했다.
후반 34분과 후반 45분 홀란에게 멀티 골을 허용한 브라질은 후반 추가시간인 55분 네이마르가 페널티킥 추격 골을 넣었지만,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패했다.
브라질은 대회 통산 다섯 번째 우승으로 역대 최다 우승 팀이다. 하지만 지난 1990 이탈리아 대회에서 아르헨티나에 패해 8강에 실패한 뒤 36년 만에 처음으로 16강 탈락이라는 초라한 기록을 남겼다.
더욱이 브라질은 유럽팀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02 한일 월드컵 우승 후 브라질은 유럽팀에 계속 패해 눈길을 끈다.
2006 독일 대회에선 조별리그에 크로아티아에 이겼지만, 8강에서 지네딘 지단이 버틴 프랑스에 0-1로 패하면서 탈락했다. 4년 뒤 남아공 대회에선 조별리그에서 포르투갈에 득점 없이 비겼고, 8강에서 대회 준우승 팀 네덜란드에 1-2로 패해 무릎을 꿇었다.
자국에서 열린 2014년 대회에선 준결승에서 독일에 무려 1-7 참패를 당했고 3위 결정전에도 네덜란드에 0-3으로 패했다. 2018 러시아 대회에선 8강에서 벨기에에 1-2로 패했다. 2022 카타르 대회에서도 8강에서 크로아티아에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눈물을 쏟았다.
이번 대회에 브라질은 유럽팀 중 약체 스코틀랜드를 3-0으로 완파하며 2승 1무(승점 7) C조 1위로 32강에 진출했다. 여기서 F조 2위 일본과 격돌해 2-1로 승리해 8강에 올랐다.
그러나 노르웨이에 무기력하게 패하면서 브라질의 위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점이 이번에도 입증됐다. 2006년부터 토너먼트에서 유럽팀에 6전 전패라는 불명예 기록을 남긴 채 월드컵에서 퇴장하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