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강희선 성우 / '짱구는 못말려'.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인기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 봉미선 역으로 많은 이의 동심을 지켜온 고(故) 강희선 성우가 영면에 든다.
6일 오전 7시 40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강희선의 발인이 엄수된다. 장지는 용인공원 아너스톤이다.
고인은 지난 4일 오전 2시 10분께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에서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5세.
강희선은 지난해 암 투병 사실을 털어놓은 바 있다.
지난해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그는 "(암을 발견한 지) 4년 됐다. 건강검진에서 대장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발견했고, 암이 간으로 전이됐다"며 "항암 치료를 47번 받았다"고 밝혔다.

강희선 성우.
투병 중에도 성우 활동은 멈추지 않았다. 지하철 안내방송은 병실에서 녹음하기도 했고, '짱구는 못말려' 역시 퇴원한 다음 주 곧바로 녹음에 참여하며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고인의 비보가 전해지자 성우 업계에서 추모 물결이 이어진 가운데, '유퀴즈' 측 또한 "성우님 덕분에 어린 시절이 행복했다. 좋은 목소리로 세상을 빛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한편 강희선은 1979년 TBC 성우극회 10기로 입사했으며, '빨간 머리 앤', '베르사유의 장미', '공각기동대', '캡틴 플래닛'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다.
1999년부터 '짱구는 못말려'에서 봉미선과 맹구를 연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여기에 서울·부산 지하철 차내 안내방송과 열차 진입 안내방송의 목소리로도 활약하며 대한민국 대표 성우로 자리매김했다.
사진=연합뉴스, tvN, '짱구는 못말려' 계정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