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1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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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국대'가 퓨처스 올스타전 새 역사 썼다! 캥거루와 함께 등장→알고 보니 친구들 덕분이었다 [올스타전]

기사입력 2026.07.11 08:18 / 기사수정 2026.07.11 08:18



(엑스포츠뉴스 잠실, 양정웅 기자) KBO 퓨처스 올스타전 최초의 외국인 선수가 나왔다.

퓨처스리그의 막내 구단 울산 웨일즈의 알렉스 홀이 '캥거루'와 함께 등장했다. 

올 시즌 KBO 퓨처스리그에 합류한 울산은 이번 퓨처스 올스타전에 투수 나가 타이세이와 포수 홀, 내야수 노강민, 외야수 김서원 등 4명이 출전했다.

이 중에서 홀과 나가는 2007년 시작된 퓨처스 올스타전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출전 선수라는 기록을 세웠다. 나가는 일본, 홀은 호주 출신이다. 

호주 국가대표 출신인 홀은 올해 퓨처스리그 68경기에서 타율 0.263(243타수 64안타), 4홈런 52타점 36득점, OPS 0.752를 기록 중이다. 초반 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2할대 초반에 허덕였지만, 6월 월간 타율 0.349를 기록하며 어느 정도 반등에 성공했다.

호주프로야구(ABL)에서는 올스타전에 나서지 못했던 홀은 경기 전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이런 좋은 선수들과 함께하게 돼 굉장히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같이 출전한 선수들과는 얘기를 많이 하지 않았다는 홀은 "경기 중에 말을 하다 보면 더 재밌는 게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각 팀 선수들이 재밌는 퍼포먼스를 준비한 가운데, 홀은 "생각해보지는 않았다. 그래도 어떤 일이 일어나든 그건 일어나는 거다"라고 했다. 이어 "재밌게 선수들과 경기를 잘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KBO 리그에서는 보기 드문 외국인 포수로 출전 중인 홀. 그는 언어 소통 부분에 대해 "통역사와 함께 이런 문제들을 잘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울산은 전반기 68경기에서 40승 27패 1무(승률 0.597)를 기록, 롯데 자이언츠를 1.5경기 차로 제치고 남부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홀은 "한 팀으로 잘 뭉쳐서 남은 경기들을 잘 치러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교체 출전한 홀은 캥거루 풍선을 들고 나왔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경기장에는 호주에서 온 홀의 친구들이 방문했는데, 그 친구들이 들고 온 것이라고 한다. 호주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캥거루를 통해 정체성을 드러냈다고 할 수 있다. 



사진=잠실, 김한준·박지영 기자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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