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10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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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장' 소지섭 액션신, 알고 보니 AI였다…'국내 최초' 기술력까지 화제 [엑's 이슈]

기사입력 2026.07.10 20:30

윤현지 기자
SBS '김부장' AI(왼), 실제 소지섭(오)
SBS '김부장' AI(왼), 실제 소지섭(오)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 '김부장'의 장면 중 일부가 AI로 제작됐다고 밝혀져 많은 이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지난 9일 SBS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김부장' 코멘터리 영상에서는 소지섭이 과거 장면에 CG 기술이 활용됐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SBS '김부장' 코멘터리
SBS '김부장' 코멘터리


배우가 같은 인물을 연기한 뒤 디에이징(De-aging) 기술을 적용하는 방식은 이미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용돼 왔다. '카지노'의 최민식, 영화 '7광구'의 고(故) 안성기 역시 CG를 통해 젊은 시절 모습이 구현된 바 있다.

그러나 '김부장'은 단순 CG에 그치지 않고, 약 3분 분량의 주요 액션 시퀀스를 AI(인공지능) 기술로 제작하며 한층 발전한 기술력을 선보여 화제다.

SBS '김부장' AI 제작 시퀀스
SBS '김부장' AI 제작 시퀀스


'김부장'은 특수요원 출신 김부장(소지섭 분)이 북한에서 특수 임무를 수행하는 과거 장면을 AI로 구현했다.

해당 시퀀스는 1~2회에 걸쳐 방송됐으며, 단순히 몇 초짜리 효과 장면이 아닌 약 3분 분량 전체가 AI로 제작됐다. 이는 한국 드라마 최초로 장시간 시퀀스를 통째로 AI로 제작한 사례다.

해당 장면에는 건물 폭파와 총격전, 설원 차량 추격전, 차량 전복과 수중 추락, 차량 인양 등 실사 촬영 시 막대한 제작비와 시간이 필요한 장면들이 담겼다. 또한 AI 영상의 약점으로 꼽혀온 인물 일관성과 표정 표현도 자연스럽게 구현해 눈길을 끌었다.

방송 당시에는 AI로 제작됐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일부 시청자들은 "실사인 줄 알았다", "AI 기술이 이 정도까지 발전했는지 몰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SBS '김부장' AI 제작과정
SBS '김부장' AI 제작과정


이번 작업에는 국내 VFX 전문가들이 개발한 AI 콘텐츠 제작 플랫폼 에이크론(AICRON)이 사용됐다. 

AI 영상 제작을 총괄한 류재환 모피어스 스튜디오 부대표는 "'김부장'은 몇 초짜리 효과 장면이 아닌 스토리 완성도를 높이는 시퀀스 전체를 AI로 제작한 사례"라며 "AI가 창작자의 새로운 파트너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작업"이라고 밝혔다. 

앞서 제작사 스튜디오S 홍성창 대표 역시 AI 활용에 대해 지난 6월 개최된 'SBS 드라마: 넥스트 에피소드'에서 "AI는 창작자의 권리를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창작을 돕는 보조 수단"이라며 "제작진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여러 작품에 AI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AI를 통해 기존에는 구현하기 어려웠던 장면을 완성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기술 도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김부장'은 스토리뿐 아니라 AI 기술을 실제 드라마 제작에 적극 접목한 사례로도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AI가 창작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제작의 한계를 확장하는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SBS, 모피어스 스튜디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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