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파트' 포스터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아파트'가 JTBC의 기업회생절차와 대한주택관리사협회의 방영 중지 요구가 겹치는 여러 악재 속에서 제작발표회를 마쳤다.
JTBC 새 토일드라마 '아파트'(극본 김윤영, 연출 조용원)의 제작발표회가 사전 녹화 후 온라인 스트리밍 방식으로 진행됐다. 10일 공개된 제작 발표회에는 조용원 감독과 배우 지성, 하윤경, 박병은, 문소리가 참석한 모습이었다.
앞서 '아파트' 제작발표회가 JTBC 회생 절차 여파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변경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해당 이슈와 연관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제기했지만, JTBC 측은 회사 상황과는 무관하다는 해명을 내놨다.
작품을 향한 관심에는 JTBC를 둘러싼 경영 이슈도 자리하고 있다. JTBC는 지난달 총 206억 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만기 내 상환하지 못하며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다.
이후 중앙그룹 지주사인 중앙홀딩스를 비롯한 계열사들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고, 법원은 JTBC를 제외한 중앙홀딩스와 메가박스중앙, 중앙피앤아이, 콘텐트리중앙 등 4개사의 회생 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드라마와 예능 제작 차질, 출연료 지급 지연 의혹도 이어졌다.
여기에 대한주택관리사협회의 반발도 나왔다. 해당 작품은 아파트 속 숨겨진 돈을 접수하기 위해 임대의회장 선거에 출마한 박해강(지성 분)이 비리를 타파해 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에 협회가 '아파트'가 일부 비리 사례를 일반화해 공동주택 관리 현장과 주택관리사를 부정적으로 묘사한다며 방영 중지 요구 시위를 진행한 것.
결국 JTBC 측은 지난 9일 우려를 경청하고 있으며, 제작진이 지속적으로 소통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정 직군 전체를 부정적으로 일반화하거나 폄훼하려는 의도로 제작된 작품이 아니다"라며 허구의 이야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때문에 이번 제작발표회에도 관심이 집중됐으나 온라인으로 진행 되면서 각종 외부 이슈에 대한 질의응답은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이날 주연 배우 지성은 "픽션의 세계다. 재밌게만 봐주셨으면 한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생하는 아파트 직원분들 많이 계신다"고 감사를 전했다. 보이콧 논란을 의식한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지만, JTBC 회생절차 등에 대한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여러 외부 변수 속에서도 '아파트'는 오는 11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지난 5일 종영한 '신입사원 강회장'이 최종회 시청률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13.6%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 만큼, '아파트'가 악재를 딛고 흥행 바통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JTBC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