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12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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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링엄과 심판, 잘했어" 홀란 아버지, 탈락 직후 SNS 공개 저격…잉글랜드전 판정 논란 커지나

기사입력 2026.07.12 11:31 / 기사수정 2026.07.12 11:31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노르웨이 축구대표팀 공격수 엘링 홀란의 아버지 알프-잉에(알피) 홀란이 잉글랜드와의 월드컵 8강전이 끝난 뒤 심판 판정을 에둘러 비판하는 의미심장한 반응을 남겼다.

노르웨이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8강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1-2로 역전패했다.

전반 36분 안드레아스 셸데루프의 선제골로 앞서간 노르웨이는 주드 벨링엄에게 동점골과 연장전 결승골을 연달아 허용하며 사상 첫 월드컵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경기 후 판정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경기 후 "엘링 홀란의 아버지 알피가 노르웨이의 패배 이후 심판진을 향해 은근한 비판을 던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가장 먼저 논란이 된 장면은 벨링엄의 동점골이었다. 전반 47분(추가시간) 득점으로 이어진 공격 과정에서 공이 경기장 상공에 설치된 카메라 와이어에 맞았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고 벨링엄의 골도 인정됐다.



노르웨이 역시 후반 10분 한 차례 골망을 흔들었으나 득점이 취소되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심판진은 코너킥이 올라오기 전 홀란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잉글랜드 미드필더 엘리엇 앤더슨을 밀었다고 판단했고, 이후 나온 득점을 인정하지 않았다.

선수 시절 리즈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었던 알피는 경기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구 트위터)를 통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가 벨링엄의 월드컵 6경기 6골 기록을 소개하자 알피는 댓글을 통해 "벨링엄과 심판, 정말 잘했다"라고 적었다.



매체는 이를 두고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을 숨기지 않은 발언"이라고 해석했다.

판정뿐만 아니라 홀란의 예상치 못한 교체도 노르웨이 팬들을 놀라게 했다. 홀란은 연장 전반까지 소화한 뒤 팀이 1-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교체됐다.

스탈레 솔바켄 감독은 동점골이 절실한 연장 후반 시작과 함께 홀란을 불러들이고 크리스털 팰리스 공격수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을 투입했다. 벤치로 물러난 홀란은 답답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 채 노르웨이의 탈락을 지켜봤다.



이날 홀란은 105분 이상을 뛰고도 공을 만진 횟수가 단 21회에 불과했다. 슈팅도 두 차례에 그쳤고, 이 가운데 조던 픽퍼드 골키퍼가 막아낸 유효슈팅은 전반전 힘없이 연결한 헤더 한 번뿐이었다.

홀란이 노르웨이 대표팀의 평가전 제외 공식 A매치에서 득점하지 못한 것은 약 2년 만이다. 그의 마지막 무득점 경기는 지난 2024년 10월 13일이었다.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아 8강까지 진격했던 노르웨이의 돌풍은 그렇게 막을 내렸다. 

다만 알피의 날 선 반응과 함께 주요 판정 장면을 둘러싼 논란은 경기 종료 후에도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 더 선 / X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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