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1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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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안성기, 생전 아들에게 남긴 편지 공개 "세상에 필요한 것은 착한 사람"

기사입력 2026.01.10 16:16 / 기사수정 2026.01.10 16:16

故 안성기
故 안성기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故 안성기가 생전 아들에게 남긴 편지가 공개됐다.

10일 故 안성기 아들 안다빈 씨는 고인이 남긴 편지를 공개했다.

편지에는 "다빈아 너가 이세상에 처음 태어나던 날, 아빠를 꼭 빼어 닮은, 아빠 주먹보다도 작은 너의 얼굴을 처음 보는 순간 아빠의 눈에는 어느새 눈물이 글썽 거렸지", "그런데 벌써 이 만큼 커서 의젓해진 너를 보면 아빠는 이세상에 아무것도 부러울 것이 없구나"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한 고인은 "다빈아 다빈이는 이다음에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 그래 아빠는 다빈이가 항상 겸손하고 정직하며 남을 사랑할 줄 아는 넓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자신의 일에는 최선을 다하고 시간을 꼭 지킬 줄 알며 실패나 슬픔을 마음의 평화로 다스릴 줄 아는 그런 사람이 되거라"라며 아들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남겼다.

이어 "그리고 무엇보다도 남자는 야망과 용기를 잃지 말아야 한다. 어떤 어려움 앞에서도 자신을 잃지말고 끝없이 도전해 보아라. 그러면 네가 나아갈 길이 보인다. 그리고 너에게는 동생 필립이 있다는 것을 항상 기쁘게 생각하고 동생을 위해 기도할 줄 아는 그런 형이 되거라"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내 아들 다빈아 이 세상에서 참으로 바꿀 수 없이 필요한 것이란 바로 '착한 사람' 이란 것 잊지 말아라. 1993. 11월 아빠가"라는 문장이 담겨 먹먹함을 자아냈다.

故 안성기는 지난 5일 오전 9시 가족들 곁에서 눈을 감았다. 향년 74세.

고인은 지난달 30일 식사 도중 음식물이 목에 걸린 채 쓰러졌으며, 의식불명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이어왔으나 끝내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장례는 5일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신영균문화예술재단, 한국영화배우협회 주관으로 5일간 영화인장으로 진행됐다. 이후 지난 9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장례 미사 및 영결식이 진행됐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안다빈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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