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25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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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 리버풀 수아레스 닮았어!" 튀르키예 난리 났다…122km/h 미사일포 폭발! "바티스투타 떠올라"→베식타스 NEW 아이콘 등극

기사입력 2026.02.25 01:31 / 기사수정 2026.02.25 01:54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튀르키예 현지가 한국인 공격수 오현규에 그야말로 푹 빠졌다. 단순한 호평이 아니라, 전설적인 스트라이커들과의 비교가 쏟아졌다.

오현규는 지난 23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튀프라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괴즈테페와의 2025-2026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23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 후반 29분경 추가 득점을 터트리면서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바츨라프 체르니의 패스를 받은 오현규는 페널티지역 안쪽으로 치고 들어간 뒤 골문 구석을 향해 골네트를 찢을 듯한 강력한 슈팅을 날려 득점에 성공했다. 오현규가 터트린 골의 기대득점(xG)은 0.05에 불과했는데, 특유의 과감한 선택과 뛰어난 결정력이 빚어낸 골이었다.

오현규는 괴즈테페전 이 득점으로 베식타스 역사상 최초로 데뷔 후 세 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한 선수가 됐다.



튀르키예 스포츠 전문 채널 '나우 스포르'는 같은 날 진행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오현규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진행자 에르신 뒤젠과 해설 패널 벨리 이이트, 에르바투르 에르게네콘은 방송 중 약 10분이 넘는 시간을 할애해 오현규에 대한 극찬을 이어갔다.

에르바투르는 "오현규의 관점에서도 이 경기를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는 정말 차원이 다른 유형의 스트라이커다. 베식타스에 수많은 찬스와 골을 가져다주고, 상대 수비수들의 방어 개념 자체를 무너뜨리는 유형"이라며 "그의 플레이 스타일과 슈팅을 보면 리버풀 시절 루이스 수아레스가 떠오른다. 베식타스에 그 정도로 엄청난 임팩트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처음 오현규 영입설 당시 그의 영상을 찾아봤을 때 나는 이 방송에서 그를 '한국의 바티스투타'라고 불렀다. 오늘 네 번째 골은 완벽한 바티스투타 스타일의 득점이었다. 로마나 피오렌티나 시절 바티스투타가 대각선에서 쏘아 올리던 찢어질 듯한 미사일 슛이었다"라며 "슈팅 속도가 족히 120km/h는 넘을 것"이라고 감탄했다.





벨리 역시 "단순히 골만 넣는 게 아니다. 오현규는 볼을 빼앗긴 직후에도 다시 어깨 싸움을 하며 소유권을 되찾아오고, 거센 압박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 모든 공을 향해 뛰어간다"며 "그는 오버헤드킥, 일대일 마무리, 그리고 오늘의 대각선 미사일까지 온갖 종류의 골을 다 넣고 있다. 정말 큰 흥분을 불러일으키는 선수다"라고 치켜세웠다.

실제로 오현규가 강하게 때린 해당 슈팅의 속도가 시속 122km로 측정됐다는 언급도 나왔다. 

진행자 에르신은 "시청자들이 많이 제보해 찾아봤는데 속도가 122km/h로 측정됐다고 한다. 그 위치에서 그런 골을 상상하고 때릴 수 있다는 게 대단하다"고 전했다.

인성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 에르신은 세르겐 얄츤 감독의 인터뷰를 낭독하며 "오현규는 훌륭한 인품을 가졌고, 아주 바르고 겸손한 청년이다. 베식타스는 그가 필요하고, 그 역시 베식타스를 필요로 한다. 우리는 이런 태도를 가진 선수들을 선호한다"는 발언을 소개했다.



에르바투르는 "오현규가 팀에 불어넣는 에너지는 엄청나다. 그는 이 팀의 상징적인 아이콘이 될 것"이라며 "경기 후 맨발로 잔디를 밟으며 부정적인 에너지를 비워내는 모습까지 팬들을 완전히 매료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 후 인터뷰도 화제였다. 오현규는 일본의 축구 만화 '캡틴 츠바사'와의 비교 질문에 대해 "저를 어떻게 츠바사와 비교하겠나. 그는 만화 캐릭터일 뿐이다. 물론 매 경기 환상적인 골을 넣고 싶다. 지금까지는 상상하던 대로 해왔고 앞으로도 이어지길 바란다"고 답했다.

또 그는 "환상적인 경기장에 저희를 보러 와주신 팬들께 감사하다. 세 번째 경기에서도 득점으로 기여하고 싶었다. 이곳의 분위기 덕분에 마치 한국 집에 있는 것처럼 편안하다. 매 경기를 마지막 경기처럼 나선다"고 밝혔다.

방송 말미에 패널들은 "베식타스 팬들이 경기장에서 '대~한민국'을 함께 외쳐준다면 오현규에게 엄청난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며 튀르키예 팬들의 한국어 응원법을 제안했다.



한편 베식타스는 오는 28일 튀르키예 코자엘리의 코자엘리 스타디움에서 리그 8위 코자엘리스포르와 쉬페르리그 2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오현규는 이 경기에서 역대 최초의 4연속 득점을 노린다.

수아레스와 바티스투타, 그리고 '캡틴 츠바사'까지. 튀르키예 현지는 이미 오현규를 단순한 신입 공격수가 아닌 '새로운 상징'으로 바라보고 있다. 세 경기 연속 득점으로 구단 역사를 새로 쓴 그가 이제 네 경기 연속 골까지 터뜨린다면, 찬사를 넘어 리그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로 완전히 자리매김할 수 있다. 

오현규의 발끝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이스탄불은 이미 다음 골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베식타스 / BBC / 가디언 / 나우 스포르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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