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진짜 사나이' 방송 화면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를 둘러싼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방송계 논란의 자막들도 다시금 조명받고 있다.
지난 18일 스타벅스 코리아는 5·18 민주화운동 46주년 당일 진행한 프로모션으로 논란에 휘말렸다.
당시 행사에 '탱크 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가 활용됐고, 1980년 광주에 투입된 계엄군 탱크와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겨냥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논란이 확산되자 스타벅스 코리아 측은 프로모션을 조기 종료하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사태 8일만인 26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스타벅스 코리아 파문의 영향으로 온라인에서는 방송계 유사한 사례들을 '파묘'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MBC 밀리터리 예능 프로그램 '진짜 사나이'는 지난 2013년 방송 당시 사용된 자막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시 출연진들은 훈련 과정 중 부교 전환 작업에 참여하고 있었고, 힘겨워하는 멤버들의 모습 위로 "이제 한계? 탁 치면 억 하고 쓰러질 것 같은 표정들"이라는 자막이 삽입됐다. 해당 장면은 OTT 다시보기 서비스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또한 비슷한 사례로 다시 주목받은 바 있다.
지난 2019년 방송에서 김종국의 발언 직후 전소민이 기침을 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고, 제작진은 여기에 "1번을 탁 찍으니 엌 사레들림"이라는 자막을 사용했다.
결국 SBS 측은 "녹화 상황을 표현한 자막이었으며 어떤 의도도 없었다"고 밝히며 문제가 된 장면을 삭제 조치했다.
한편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표현은 1987년 발생한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당시 공분을 일으켰던 경찰의 표현으로 회자되고 있다.
사진=MBC, SBS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