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27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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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꽃감독, '시라카와 거론' 한국 경험에 의미 부여…"새 환경 적응할 수 있느냐가 중요해"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6.05.27 03:40 / 기사수정 2026.05.27 03:40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아시아 쿼터 선수로 영입이 유력한 일본인 우완 파이어볼러 시라카와 케이쇼가 가진 한국 야구 경험에 높은 점수를 줬다.

이범호 감독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4차전에 앞서 시라카와에 대한 질문을 받은 뒤 "(새 아시아 쿼터 선수는) 새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느냐를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일본)독립리그는 관중이 없는 곳에서 야구를 하기 때문에 (KBO리그를) 경험했던 친구들이 더 낫지 않을까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KIA 구단은 이날 오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호주 출신 내야수 제리드 데일의 방출을 발표했다. 데일은 아시아 쿼터를 통해 한국 야구에 도전한 10개 구단 선수 중 가장 먼저 퇴출의 칼날을 맞고 짐을 싸게 됐다.

KIA는 2025시즌 종료 후 주전 유격수 박찬호가 두산 베어스로 FA 이적, 전력출혈이 컸다. 내부 유망주들로만 내야진을 꾸려가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아시아 쿼터를 투수가 아닌 내야수로 활용했다. 호주 국가대표 유격수 출신 데일을 영입했다.



하지만 데일의 기량은 KBO리그 1군에서 한 팀의 주전 유격수를 맡기에는 부족함이 많았다. 타격과 수비 모두에서 뚜렷한 강점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지난 11일 1군 엔트리 말소를 거쳐 2주 만에 타이거즈를 떠난다.

이범호 감독은 유격수 포지션의 경우 김규성, 박민을 중심으로 2026시즌 남은 일정을 꾸려가겠다는 입장이다. 데일의 빈자리는 순위 싸움이 본격화하는 여름을 대비해 마운드 보강을 선택했다.

문제는 아시아 쿼터 선수 시장 풀이다. 1군 즉시전력감으로 데려올 만한 자원들을 찾기 어려운 상태다. 좋은 기량을 갖춘 선수들 영입하더라도 적응 문제가 남아있다. 이 부분에서 시라카와는 경쟁력이 있다. 

2001년생인 시라카와는 고교 졸업 후 일본프로야구(NPB) 무대를 밟지 못했다. 독립리그에서 커리어를 이어가던 2024시즌 초반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SSG 랜더스와 계약, 한국으로 왔다. 



시라카와는 SSG 유니폼을 입고 5경기 23이닝 2승2패 평균자책점 5.09을 기록했다. 준수한 성적은 아니었지만, 프로 경험이 없는 데다 한국 야구에 적응할 시간이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마냥 나쁜 퍼포먼스도 아니었다. 150km/h 초반대 패스트볼과 포크볼은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SSG와 단기 계약이 종료된 시라카와는 두산 베어스와 또 한 번 단기 계약을 체결, 2024시즌 한국에 더 머무를 수 있었다. 다만 두산에서는 7경기 34⅓이닝 2승3패 평균자책점 6.03으로 성적이 주춤했고, 팔꿈치 부상까지 당하면서 2024년 9월 방출됐다. 현재 몸 상태를 회복해 정상적인 투구가 가능한 컨디션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시라카와는 SSG, 두산 시절 많은 관중 앞에서 투구하는 부분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인터뷰를 통해 스스로 솔직하게 밝히기도 했다. 대신 성실한 훈련 태도와 좋은 구위는 확실하게 인정받았다.  

이범호 감독은 "(두산에서 시라카와와 함께했던) 조성환 해설위원님께 시라카와에 대해 여쭤봤고, 좋은 얘기를 들었다"며 "(메디컬 테스트 등) 마지막 부분이 남아 있으니까 이런 부분들을 체크하면서 결정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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