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27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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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천적' 中 천위페이와 2주 연속 혈투?…라이벌 구도 종지부 찍을까→인도네시아 오픈서도 4강 격돌 대진표

기사입력 2026.05.27 05:0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팽팽했던 안세영과 천위페이의 라이벌 구도가 이번엔 확실히 뒤집힐까.

한국과 중국 배드민턴의 여자단식을 대표하는 두 강자가 동남아에서 일주일 간격으로 2회 연속 격돌할 가능성이 생겼다.

여자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은 지난 26일부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싱가포르 오픈(슈퍼 750)을 치르고 있다. 첫 판에서 같은 한국 대표인 세계 31위 심유진을 28분 만에 게임스코어 2-0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올랐다. 36위인 성슈오윈(대만)과 8강 티켓을 다툰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4강에 오를 경우, 자신의 천적으로 명성을 높였던 세계 4위 천위페이와 결승행을 놓고 싸울 가능성이 크다. 대진 추첨 결과 1번 시드 안세영 쪽으로 3번 시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세계 3위) 대신 천위페이가 왔기 때문이다.



둘은 여자단식 현역 선수들 중 최대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 아니다. 4살 많은 천위페이가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며 월계관을 썼고, 안세영이 바통을 물려받아 2024 파리 하계올림픽에서 여자단식 금메달 획득을 이뤄냈다.

지난해 안세영이 5승2패로 우세한 끝에 상대 전적이 같아졌고 지난 3월 전영 오픈(슈퍼 1000)에서 안세영이 2-1 승리를 챙겨 마침내 상대 전적에서 15승14패로 앞서게 됐다.

그런 상황에서 둘이 싱가포르 오픈 4강 격돌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이에 더해 이 대회 직후인 6월2일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벌어지는 인도네시아 오픈(슈퍼 1000)에서도 둘이 4강 대결을 할 수 있다.



26일 공개된 인도네시아 오픈 대진표에 따르면 안세영과 천위페이는 서로 32강과 16강, 8강을 연달아 이길 경우 준결승에서 붙게 된다.

반대편 대진엔 자연스럽게 왕즈이와 야마구치가 준결승에서 싸울 전망이다.

안세영은 지난해 싱가포르 오픈 8강에서 천위페이에 완패하면서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고, 천하무적이 아니라는 것을 배드민턴계에 알렸다.

지난해 8월 프랑스 파리 세계선수권에서도 준결승에서 안세영에 쓴 맛을 안긴 강자가 바로 천위페이다.



다만 올해는 흐름이 바뀌어서 안세영이 말레이시아 오픈(슈퍼1000), 인도 오픈(슈퍼 750), 아시아단체선수권, 아시아개인선수권, 세계여자단체선수권 등 5개 대회에서 우승하고 전영 오픈(슈퍼 1000)에서 준우승하며 승승장구하는 사이 천위페이는 슈퍼 500 대회에서도 충격패를 당하며 우승을 두 번이나 놓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안세영이 2연승으로 상대 전적에서 훌쩍 달아나며 천위페이 시대의 종말 신호탄을 쏠지, 천위페이가 '안세영 킬러'임을 한 번 더 입증할지 싱가포르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에서의 연속 맞대결 여부 및 승패 향방이 궁금하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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