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오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1회초 1사 1, 3루 한화 강백호의 3루수 땅볼 때 3루주자 요나단 페라자가 NC 포수 김형준의 태그를 피해 득점을 올리고 있다. 한화 이글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가 묘기 득점을 선보인 가운데,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도 이 장면을 주목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8일(한국시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페라자의 득점 장면을 게재하며 "how in the world did he pull this off?(도대체 어떻게 이걸 해낸 거야?)"라고 전했다.
페라자는 지난 2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페라자는 1회초 1사에서 NC 선발 크리스 테일러를 상대로 안타를 치고 나갔고, 후속타자 문현빈의 안타 때 3루로 진루했다. 이어 1사 1, 3루에서 강백호의 땅볼 때 홈으로 달려들었다. 3루수 신재인이 2루로 송구하는 걸 확인한 뒤 곧바로 홈으로 뛰었다.
2루수 박민우의 송구가 페라자보다 먼저 홈에 도착했고, 페라자는 포수 김형준의 태그를 피해 홈플레이트를 지나쳤다. 이후 김형준의 태그 시도를 여러 차례 피하더니 포수를 뛰어넘어 손바닥으로 홈플레이트를 터치했다. 주심은 세이프를 선언했다. NC 벤치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26일 오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1회초 1사 1, 3루 한화 강백호의 3루수 땅볼 때 3루주자 요나단 페라자가 홈으로 쇄도하고 있다. 결과는 세이프. 한화 이글스

26일 오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1회초 1사 1, 3루 한화 강백호의 3루수 땅볼 때 3루주자 요나단 페라자가 홈으로 쇄도하고 있다. 결과는 세이프. 한화 이글스
MLB.com은 "야구에서 슬라이딩은 일종의 예술이다. 최고의 슬라이딩은 몇 번이고 돌려봐도 넋을 잃고 보게 만든다"며 "헤엄치듯 손을 뻗는 스윔 슬라이딩, 몸을 날려 넘는 슬라이팅, 버터처럼 부드러운 슬라이딩, 하비에르 바에스식 슬라이딩까지 있다. 바에스의 슬라이딩은 따로 하나의 장르로 분류해야 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이 모든 슬라이딩을 떠올려봐도 한화와 NC의 경기에서 나온 장면과 같은 플레이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상상할 수 있는 최고 난도의 득점 장면이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페라자의 득점은 정식 기록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이날 많은 비가 내리면서 2회말 종료 후 경기가 중단됐고, 심판진은 30여 분을 기다린 끝에 우천 노게임을 선언했다.
MLB.com은 "전 시카고 컵스 마이너리거였던 페라자와 한화 입장에서는 아쉽게도 이 경기가 우천 노게임 처리되며 이 장면은 공식 기록에는 남지 않게 됐다"며 "그러나 이 장면은 리플레이 영상을 통해 계속 남을 것이다. 어쩌면 다시는 재현되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짚었다.

26일 오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1회초 1사 1, 3루 한화 강백호의 3루수 땅볼 때 3루주자 요나단 페라자가 NC 포수 김형준의 태그를 피해 득점을 올리고 있다. 한화 이글스

26일 오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1회초 1사 1, 3루 한화 강백호의 3루수 땅볼 때 3루주자 요나단 페라자가 득점을 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사진=한화 이글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