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13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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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서 싸워!" 홍명보와 같은 요구→결과는 달랐다…투헬 질책에 '각성' 잉글랜드, 노르웨이 꺾고 월드컵 4강행

기사입력 2026.07.13 01:54 / 기사수정 2026.07.13 01:5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선수들에게 나가서 싸우라고 요구했던 홍명보 전 한국 대표팀 감독처럼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감독도 선수들에게 투쟁심을 요구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2일(한국시간) "'싸워!' 토마스 투헬 감독이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물 보충 휴식) 때 잉글랜드 선수들에게 퍼부은 질책이 독순술사를 통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는 이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8강전서 노르웨이를 제압하고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잉글랜드는 초반 15분 동안 공을 오래 소유했지만 결정적인 기회는 많지 않았다.

니코 오라일리가 노니 마두에케의 강한 크로스를 받아 근거리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그 외에는 노르웨이 수비를 확실히 흔드는 장면이 많지 않았다.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가 진행되자 투헬 감독은 선수들을 불러 세워 강하게 질책했다. 전문 독순술사 니콜라 히클링에 따르면 투헬은 선수들에게 더 강한 움직임과 투지를 요구했다.

투헬은 "더 열심히 해. 더 빨리 가. 너희는 너무 정체돼 있어. 그냥 서 있기만 하잖아"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우리는 우리 자리를 지키기 위해 싸워야 한다. 코치진의 말을 잘 들어야 하고, 공을 낮게 유지해야 한다. 무리하게 밀어붙이기보다는 공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세트피스 위치까지 구체적으로 지시했다. 투헬은 앤서니 고든에게 "코너킥 상황에서는 오른쪽으로 가야 한다. 계속 오른쪽에 있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면은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낯설지 않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대표팀 다큐멘터리 속 홍명보 전 감독의 발언이 화제가 됐다. 홍 감독은 선수들에게 "나가서 싸워. 바보 같은 행동으로 퇴장 당하는 건 절대 안 돼. 하지만 순간순간마다 싸워. 그거 볼 거야"라고 요구했다.

한국이 2026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뒤 해당 장면은 뒤늦게 재조명됐다.

투헬도 홍 전 감독과 비슷했다. 선수들에게 싸우라며 적극적인 움직임을 요구했다.

하지만 결과는 달랐다. 잉글랜드는 노르웨이를 꺾으며 바이킹 돌풍을 잠재웠다. 반면 한국은 최악의 성적으로 조별리그 탈락했다.

감독의 외침도 중요하지만 결국 경기장에서 그걸 구현하는 건 선수들의 움직임이다. 잉글랜드는 그 차이를 증명했다.

사진=데일리메일 / 쿠팡플레이 /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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