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12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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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겼는데 홀로 침묵…'자살 추정' 남아공 MF, 극단적 선택 징조 보였다→"눈치 못 채서 미안해" 팬들 반성

기사입력 2026.07.12 21:41 / 기사수정 2026.07.12 21:41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 미드필더 제이든 애덤스가 세상을 떠나자 한국전 승리 직후 보인 모습이 재조명됐다.

남아공 매체 '브리플라이'는 12일(한국시간) "남아공의 월드컵 승리 후 제이든 애덤스의 사망 전 모습이 담긴 영상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남아공 축구대표팀 일원으로 참가했던 애덤스가 11일 세상을 떠난 것으로 확인돼 큰 충격을 줬다. 향년 25세.

언론에 따르면, 남아공 경찰은 케이프타운 외곽의 한 건물에서 애덤스의 시신을 발견했다. 사인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남아공 팬들은 애덤스가 월드컵 도중 할머니가 별세한 사건으로 인해 심적 고통을 크게 겪어 자살을 한 것으로 추측했다.



애덤스의 우울 증세는 이전부터 조짐을 보였다. 애덤스의 사망 이후 팬들은 지난달 25일 한국과의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기념비적인 1-0 승리를 거둔 직후 애덤스가 보인 담담한 태도를 재조명했다.

당시 남아공은 한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1무1패를 거둬 탈락 위기에 놓였는데, 한국 상대로 1-0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A조 2로 등극해 사상 첫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이변을 연출한 만큼 남아공 선수들은 한국전이 끝나고 라커룸에서 승리를 자축했는데, 이때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는 동료들과 달리 애덤스는 홀로 조용히 구석에 앉아 있었다.

한국전에서 이겨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음에도 크게 기뻐하지 않는 모습을 보고 팬들은 이때부터 애덤스가 심각한 심적 고통을 겪고 있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매체도 "애덤스가 동료들이 한국을 꺾고 월드컵에서 승리했을 때 조용히 구석에 앉아 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라며 "해당 영상을 본 팬들은 그가 가까운 가족을 잃은 슬픔에 잠겨 있는 모습이 역력했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애덤스는 이번 대회에서 남아공 대표팀으로 3경기에 출전했고, 특히 한국과의 결정적인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라며 "그러나 공개된 영상은 그가 얼마나 큰 고통을 감내하고 있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그는 대회가 끝나기 직전 할머니를 여의었고, 그의 가까운 사람들은 이 슬픔이 그에게 큰 부담이 되었다고 전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남아공 팬들과 애덤스를 알던 사람들은 해당 영상이 어떤 의미를 지녔을지 되돌아보며, 아무도 그 영상의 의미를 알아채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라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남아공 팬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댓글을 통해 "아마 할머니의 죽음을 좋게 받아들이지 못했을 거다", "이것이 바로 선수들을 점검할 심리학자가 필요한 이유", "팀원들을 챙겨주는 법을 배우도록 하자. 어떤 사람들은 힘든 일을 많이 겪으면서도 억지로 웃는 모습을 보여주곤 한다"라며 애덤스의 상황을 눈치채지 못한 점을 반성했다.


사진=SNS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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